0527(금) 그곳에 가다 - 담양

** 담양 가마골

가마골은 담양군 용면 용연리에 소재한 용추봉(523m)을 중심으로 사방 4km에 걸쳐 형성되어 있는 계곡이다. 그다지 산이 높다고는 할 수 없으나 총 311,000㎡ 의 넓은 규모에 울창한 숲 사이의 계곡과 맑은 물, 기암괴석이 수려한 경관을 이루고 있다.곳곳에 쉼터, 잔디광장, 자연학습장 등 각종 편의 시설을 두루 갖추어 있어 산림욕을 하기에 좋다. 가마골로 향하는 길은 왼쪽으로는 산을 끼고 오른쪽으로 그림 같이 아름다운 담양호의 풍경이 이어진다. 드라이브 코스로 그만이다. 이 길을 달리다 용치 3거리에서 순창 방면으로 우회전하여 3km 정도 가다보면 "영산강 시원 - 가마골"이라는 표지판이 나온다. 이 곳이 남도의 젓줄인 영산강 발원지이다. 용추봉(583m)에서 발원된 영산강물줄기는 담양읍을 지나 광주, 나주, 영암 등지를 거쳐 목포 앞바다까지 111.5km에 걸쳐 흘러 영산강 하구둑을 통해 서남해로 흘러들게 된다. 가마골계곡 주변은 오염원이 없어 맑디 맑다.

 

** 용소

용소에는 용이 지나가며 바위를 뚫고 솟았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데, 그래서인지 이곳 주변암반은 억겁의 세월을 통해 계곡물이 암반을 깍아내려 흡사 용이 꿈틀거리며 지나간 듯한 자국을 나타내 보이고 있다. 용소폭포의 물줄기는 중간에서 암반에 걸려 한차례 바위구멍으로부터 힘차게 공중으로 솟구쳐 오른 후 암반 밑으로 쏟아져 내려 용소를 이루고 있는데, 물이 차고 비교적 수심이 깊다. 물 속에는 피래미, 모래무지 등이 눈에 띈다. 용소를 감상하기에 좋은 장소는 용소 위쪽에 설치해놓은 시원정과 출렁다리로 이곳 또한 가마골의 명물이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 시원정에 올라 용소를 감상하노라면, 사방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골짜기 속에서 신비스런 용소의 기운이 느껴지며, 잠시 시간을 거슬러 전설 속에 빠져드는 듯한 착각도 불러일으킨다. 호젓한 계곡 감상과 함께 산행을 겸하고 싶다면 용추 계곡 코스가 적격이다. 용추 계곡으로 향하는 길은 경사가 완만하고, 주변에 원시림과 원추리, 참나리, 금낭화등의 야생화가 어우러져 있어 삼림욕을 겸한 도보 산책코스로도 그만이다. 또한 이곳 등반길에서는 가마골의 명소인 용연 1폭포와 2폭포를 만날 수 있다. 용연2폭포까지는 30분정도 소요되고 등산로는 용추사까지 이어진다.

 

** 영산강

전라남도 담양군(潭陽郡) 용면(龍面) 용추봉(龍湫峰)에서 발원하여 서남해로 흘러드는 강. 길이 115.8㎞, 유역면적 2798㎢. 유역면적이 전라남도 총면적의 23%를 차지한다. 용추봉에서 발원하여 담양호에 유입한 뒤, 담양군 봉산면(鳳山面)에서 오례강(五禮江)과 합류한다. 다시 봉산면 삼지리(三支里)에서 증암강과 합쳐져 광주광역시로 들어가며 이 구간부터는 극락강이라고도 한다. 광산구(光山區) 송대동(松大洞)에서 황룡강과 만나는데, 황룡강은 입암산 등지에서 발원하여 장성호에 유입한 뒤, 남서방향으로 흐르다가 영산강과 합류한다. 하천유역에는 구릉지가 많아 상대적으로 평야는 좁다. 대조(大潮)에는 나주시(羅州市)까지 하천의 수위가 상승하는 감조하천(感潮河川)이었으나 1981년 12월 영산강 하구둑의 완공으로 조수가 차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