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 생활과학상식 방송내용

 

모닝쇼 모닝비타민.. 목요일은 <생활과학상식> 시간이죠.

오늘의 얘기는 구제역입니다.

경상도와 강원도 그리고 우리도도 구제역 때문에 비상이 걸려있죠? 축산농가들이 정말 울상을 짓고 있는데요 오늘은 구제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구제역이 무엇이고 왜 이 병에 걸린 가축은 살처분해서 매몰시키죠?


구제역에 걸리는 가축은 주로 입과 발굽에 물집이 생기기 때문에 한자어로 입의 구자와 발굽의 제자를 써서 구제역이라하는데요, 이 병에 걸리는 동물은 발굽이 4개또는 2개로 갈라진 동물인데 소, 물소, 돼지, 멧돼지, 양, 염소, 사슴, 낙타등입니다. 입에 물집이 생기게되면 통증이 생겨서 먹이를 먹을 수 없게되고, 발굽에 물집이 생기면 아파서 걸을 수가 없게되어 식사와 운동을 못하게 됩니다. 그러면 고기의 질이 떨어지고, 젖의 양도 줄어들어 고기와 우유를 얻을 수 없게 되어 가축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구제역은 바이러스로서 숙주에 침입하여 증식에 필요한 양분들을 숙주세포로부터 얻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숙주세포는 파괴되거나 세포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숙주생물이 병에 걸리게 됩니다.     


2. 우제류 중에서도 돼지가 제일 많이 희생되던데요.


우제류중에서도 양이나 염소는 감염되어도 증상이 별로 나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감염된 동물이 내쉬는 숨속에 포함되어있는데 소가 1분동안에 내쉬는 공기에는 약 160개의 바이러스입자가 포함된 반면에 돼지는 무려 25만개 정도로 소의 1000-2000배 정도 더 많이 확산시키기 때문에 더많이 옆에 있는 돼지에 감염시키죠. 참고적으로 바이러스는 내쉬는 숨뿐만 아니라, 유즙이나, 분료, 물집에도 포함됩니다. 소의 물집에는 1ml당 100억개나 되는 바이러스가 포함된다고 합니다.


3. 구제역 피해를 막기위해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 까요?


입국심사를 강화해서 바이러스 침입을 막는게 중요합니다. 2010년 4월부터 일본에서 유행한 바이러스를 조사해본 결과 홍콩의 것과 99.2%가 일치하고, 한국에서 유행한 바이러스와는 98.6%가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홍콩, 한국, 그리고 일본사이에서 사람들의 왕래가 활발하므로 사람을 통해 들어왔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구제역 의심이 간다면 바로 보고를 해서 검사를 받아야하고, 신속한 대처를 하는게 중요합니다. 감염이 확인된 가축이 있으면 반지름 10km의 범위를 이동 제한 구역으로 정해서 출입을 철저히 통제 해야되겠습니다.



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