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 그곳에 가고싶다 방송내용

** 메밀꽃 축제 ( 제12회 효석문화제) -- 9월 3일 - 12일까지

 

매년 이맘때 메밀꽃의 고장, 메밀꽃 필 무렵의 작품 무대 봉평에서는 흰구름을 닮은

가을의 정령 메밀꽃과 문학의 향기에 취해보는 효석문화제가 열린다.

지역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축제가 올해로 벌써 열두번째다.

여느 해와 변함없이 올해도 봉평 버덩 곳곳에는 메밀꽃이 피어나 들판을

온통 흰색으로 단장하고 있다.

유별난 폭염과 잦은 비로 올해 메밀꽃은 예년보다 못하지만 봉평사람들은

전국에서 찾아올 손님들을 위해 25만여평의 밭에 메밀을 뿌리고 정성껏 가꿨다.

특히 올해는 소설속 허생원과 동이가 장터로 향하는 길목인 영동고속도로에서 봉평가는 길

평촌리일대는 물론, 노루목고개와 용평면 장평리 여울목 주변 등지에도 메밀이 심어져

순백의 꽃을 피우며 손님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 이호석 생가

 

우리나라 단편문학의 백미로 일컬어지는 `메밀꽃 필 무렵의 작품무대이며,

가산 이효석 선생이 태어나 자라난 곳이다. 지난 1990년도에 문화관광부로부터

[전국 제1호 문화마을]로 지정되었으며 이곳 효석 문화마을을 배경으로

해마다 `메밀꽃 필 무렵 효석 문화제로 칭하는 축제가 늦여름 8월말 9월초 열린다.

이효석생가터, 물레방앗간, 충주집, 가산공원, 이효석기념관, 메밀향토자료관 등이 있으며,

소설 속 배경 그대로 메밀꽃이 산허리를 휘감고 돌며 피어난다. 매년 초가을에 개최되는 효석문화제는

문학과 메밀을 소재로 한 다채로운 볼거리 제공으로 소박하고 테마가 있는 향토색 짙은 축제로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남안동 일대는 선생의 문학 정신을 기리는 이들의

답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축제 중에는 작품 배경지 답사, 전국효석백일장, 거리민속공연, 작품속 주인공으로 연출되는

가장행렬, 사진촬영대회, 메밀꽃 필 무렵 연극, 영화 공연등이 펼쳐진다.

메밀을 소재로 한 대표적 먹을거리로 메밀막국수, 메밀부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