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7일 그곳에 가고싶다 방송내용

** 전남 구례

 

** 화엄사

화엄사는 구례읍에서 동쪽으로 5.4km 떨어진 곳,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천년 고찰로 544년(백제 성왕22년)에 연기조사가 창건하였다하여 절의 이름을 화엄경의 화엄

두 글자를 따서 붙였다고 한다. 화엄사 경내 보물 가운데서도 대웅전 양편에 서있는 5층탑은

뛰어난 조형성과 섬세한 장식이 눈길을 끄는 신라시대 작품으로 보물 제132호와 133호로

지정돼 있다. 또한 이곳의 대웅전은 보물 299호로 조선시대의 우수한 예술성이 잘 나타나 있으며,

국립공원인 지리산의 훌륭한 경관을 배경으로 곳곳에 명소와 절경이 산재해 있다.

 

** 사성암

구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지리산. 사찰을 얘기할 때면 지리산 화엄사를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사성암은 아직 덜 알려진 작은 암자로 거대하지도 웅장하지도 않지만

멋스러움만큼은 으뜸이다. 연기조사가 처음 세운 것으로 전해지는 사성암은 바위 사이에 박혀 있다.

바위를 뚫고 나온 듯한 '약사전'과 바위 위에 살짝 얹어 놓은 듯 단아한 '대웅전' 등

모든 구조물이 산과 하나되어 고운 자태를 뽐낸다.

굽이굽이 흐르는 섬진강 모습을 오롯이 볼 수 있으며,

물줄기 너머로 가을 들녘과 지리산 자락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 운조루

이 집은 조선 영조 52년 (1776년)에 당시 삼수 부사를 지낸 류이주)가 세운 것으로 99간

(현존73간)의 대규모 주택으로서 조선시대 선비의 품격을 상징하는 품자형의

배치 형식을 보이고 있는 양반가이다.

운조루라는 택호는 <구름속의새>처럼 <숨어사는 집>이란 뜻과 함께 <구름위를 나르는 새가 사는

빼어난 집>이란 뜻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본디 이집의 이름은 중국의 도연명(陶淵明)이 지은

‘귀거래혜사’에서 따온 글이다..

<구름은 무심히 산골짜기에 피어 오르고, 새들은 날기에 지쳐 둥우리로 돌아 오네>의 문구에서

첫머리 두 글자를 취해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