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무안
**무안회산백련지
무안회산백련지는 전남 무안군 일로읍 복용리에 위치해 있다.
전체면적이 10만평쯤 되는 이 연못은 일제 때에 농업 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인근 마을의 주민들이 피와 땀으로써 축조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젠 영산강 종합개발계획으로 인해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기능은 거의 상실했다. 그지없이 평범하던 이 연못이 우리나라 제일의
백련(白蓮)자생지로 탈바꿈한 것은 순전히 고(故) 정수동씨의 덕택이다.
정씨는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인 1955년 여름 어느 날, 아이들이 발견한 연뿌리 12주를
이 저수지의 가장자리에 심었다. 전날 밤 꿈에 하늘에서 열두 마리의 학이 저수지에 내려와 앉는
광경을 보았던 터라, 정씨는 열의와 정성을 다해 백련을 보호하고 가꾸었다고 한다.
작은 개인의 위대한 힘에 의해 한국 제일의 생태공원이 탄생한 셈이다.
** 조금나루해수욕장
무안읍에서 남서쪽으로 12km 정도 떨어진 망운면 송현리에 위치한 마을 끝에 툭 불거져
나온 조금나루 해수욕장은 4km가 넘는 긴 백사장에 울창한 송림까지 겸비한 천혜의 해수욕장이다.
원래는 조금에 한번씩 배를 타고 건너야 하는 섬이었으나 지금은 육지와 연결되어 놀이공간이
충분하여 여름 피서철에는 각종 단체나 모임에서 즐겨찾는 곳으로 인근 주변에서 어획한
싱싱한 활어회와 산낙지 등을 맛볼 수 있어 미식가들이 즐겨 찾고 있으며 샤워장, 급수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하룻밤 야영하며 바닷가의 정취를 즐기기에 좋다.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서해 바다의 낙조는 매우 황홀하며 인근의 횟집에서는 이 지역만의 별미인 기절낙지와
각종 생선회도 맛 볼 수 있다. 최근에는 해당화 자연 학습장이 조성되어 운치를 더해 주고 있다.
** 톰머리 해수욕장
무안읍에서 서쪽으로 8km 떨어진 망운면 피서리에 소재한 톱머리 해수욕장은 조수 간만의 차가 심하여 간조때 펼쳐지는 끝없이 넓은 백사장과 보호림으로 지정된 울창한 해송숲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해수욕장 긴 백사장을 따라 횟집들이 자리잡고 있어, 해수욕과 함께
싱싱한 생선회도 즐길 수 있다. 백사장 길이 2km, 폭 100m 이다. 편리한 교통편으로 가족단위
피서객이 많이 찾으며, 호젓하면서도 빼어난 경관과 인근 해안에는 돔, 숭어 등 어족이 풍부하여
낚시 겸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또 이 지역에서는 선물용으로 인기가 좋은 단감이
많이 생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