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 그곳에 가고싶다 방송내용

** 남원

 

** 광한루..

원래 조선 세종때인 1419년 황희 정승이 건립, 광통루라 하였으나 1444년 관찰사 정인지가

그 아름다운 경치에 취하여 이 곳을 월궁속에 있는 광한청허부와 같다 하여 광한루라 이름을 붙였다. 소설 춘향전에서 이도령과 춘향이 인연을 맺은 곳으로도 유명하며,

1920년대에 경내에 춘향사를 건립하고 춘향의 영정을 모셔, 우리의 민족정신을 후세에 기리고 있다.

광한루원에는 견우와 직녀의 전설이 담긴 오작교를 비롯하여, 광한루를 중심으로 춘향사당

춘향관, 월매집, 완월정, 영주각, 삼신산 등의 여러 정자와 누각들이 자리잡고 있다.

남원의 볼거리로는 만인의총, 광한루, 오작교, 교룡산성, 황산대첩비지, 실상사 등 많은

문화유적과 남원관광지, 수상유원지, 춘향테마파크, 음악분수, 터널분수다리 등이 있으며,

7㎞쯤에는 지리산 국립공원이 있어 4계절 체류형 관광코스로 적합하다.

 

** 실상사

실상사는 신라 흥덕왕3년 (828년)에 증각대사님이 9산선문의 하나인 실상산문을 개산하면서

창건했다. 이 곳에 절을 세우지 않으면 우리 나라의 정기가 일본으로 가 버린다는 풍수지리설에 따라

절을 세웠다고 전한다. 정유재란 때 완전히 폐허가 된 것을 조선 숙종 26년(1700년)에

다시 지었으나, 고종 19년(1882년)에 거의 불타 버려 일부만 남게 되었다.

현재 통일신라 시대 작품으로 국보 제10호인 높이 약 5m의 백장암 3층석탑과

보물 11 여점을 포함 단일사찰로는 가장 많은 17점의 지방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진입로는 논 가운데 있고, 절은 산속이 아닌 들판에, 수목들에 둘러싸여 있어 소박한 분위기가 감돈다.

절 입구에서 반달모양의 돌다리인 해탈교를 지나면 보이는 돌장승이 인상적이다.

 

** 혼불문학관..

대하소설 「혼불」은 작가 최명희가 만 17년동안 집필한 작품으로 우리 역사에 있어서 가장 암울하고

불행했던 시기인 1930년대를 배경으로 국권을 잃고 일제의 탄압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청암부인'이라는 주인공의 주체적인 의지 속에 승화시킨 작품이다. 「혼불」의 무대인 남원시

사매면 대신리 상신마을과 서도리 노봉마을은 작가 최명희의 고향이자 소설 속에 등장하는

청암부인의 생가가 있는 곳이다. 노봉마을 입구에는 '꽃심을 지닌 땅', '아소님하'를 새긴 한 쌍의

장승이 나란히 세워져 있으며 마을 안에는 양반집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종가집을 복원하였으며,

혼불문학관이 개관되어 소설 속의 느낌과 정서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