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 그곳에 가고싶다 방송내용

** 충남 공주

 

** 마곡사

이 절의 이름은 신라 보철화상이 설법 전도할 때 모인 신도가 삼밭의 삼대 같다고 하여

마곡사라 지은 것이라 한다. 절에서 내려오는 얘기로는 신라 선덕여왕 12년(642년)에 자장 율사가

창건하여 고려 보조국사가 재건하였다 하나, 그 처음 연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고 전하는 연대에

문제가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선덕여왕 12년은 백제 멸망이전 백제 의자왕 2년에 해당한다.

만일 642년 창건이 사실이라면, 의자왕 2년으로 전해져야 하는데 적대관계의 신라 연대로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금물이나 은물로 베껴 쓴 필사 불경들이 지금도 여러 점 전하고 있는데,

이것은 고려후기 불교문화의 대표적 유산이기도 하다.

 

** 공산성

공주 시내 산성동에 있는 공산성은 백제 문주왕 1년(475)에 한산성에서 웅진으로 천도하였다가

성왕 16년(538)에 부여로 천도할때까지 5대 64년간의 도읍지인 공주를 수호하기 위하여 축조한 성사적 제12호인 공산성은 총 연장 2,660m의 고대 성곽으로 해발 110m의 능선에 위치하고 있는

자연의 요지이다.

동서로 약 800m, 남북으로 약 400m 정도의 장방형을 이루고 있다.

원래는 백제시대의 토성이었던 것을 조선시대 때 석성으로 다시 쌓은 것이다. 성 안에는 웅진

도읍기로 추정되는 왕궁지를 비롯해 백제시대 연못 2개소, 고려시대 때 창건한 영은사, 조선시대

인조대왕이 이괄의 난을 피해 머물렀던 쌍수정과 사적비, 남문인 진남루, 북문인 공북루 등이

남아 있다.

동문과 서문은 최근에 복원하였으며 주변에는 유유히 흐르는 금강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다. 오늘날 공산성은 역사와 문화가 함께 정이 깃든 수려한 자연이 있기 때문에 더욱

가치있게 보여지고 있다. 가족 단위, 부부, 연인들이 금강을 바라보며 한가롭게 산책할 성벽길이 있고

우거진 숲과 숲사이의 산책로가 있다. 계룡산과 차령산맥이 한눈에 들어오고

비단결 같은 금강이 발 아래에서 찰랑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