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7일 그곳에 가고싶다 방송내용

** 충남 서산

 

** 해미읍성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읍성이다. 읍성이란 읍을 둘러싸고 세운 평지성으로 해미읍성 외에 고창읍성,

낙안읍성 등이 유명하다. 해미읍성은 조선 성종 22년, 1491년에 완성한 석성이다.

둘레는 약 1.8km, 높이 5m, 총 면적 198,348m²(6만여평)의 거대한 성으로 동,남,서의 세 문루가 있다. 최근 복원 및 정화사업을 벌여 옛 모습을 되찾아 사적공원으로 조성되었으며,

조선말 천주교도들의 순교 성지로도 유명하다.

성내 광장에는 대원군 집정 당시 체포된 천주교도들이 갇혀 있던 감옥터와 나뭇가지에 매달려

모진 고문을 당했던 노거수 회화나무가 서 있다. 바로 성문밖 도로변에는 회화나무에 매달려 고문을

받으면서도 굴하지 않은 신도들을 돌 위에 태질해 살해했던 자리개돌이 있어 천주교도들의

순례지가 되고 있다. 성벽 주위에는 탱자나무를 심어 적병을 막는데 이용하였다고 하나,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 개심사

해미면에서 6km쯤 떨어진 상왕산(307m)의 울창한 숲속에 자리한 개심사는 충남 4대 사찰 중의 하나다. 주차장에서 절마당에 이르는 굽이진 산길이 호젓하고 아름다운데 봄철에는 벚꽃이 화사하게

피어난다. 개심사 대웅전은 정면 3간, 측면 3간의 단층 맞배집으로,

그 구조 형식은 다포집 계통과 주심포집 계통의 기법을 혼합한 절충식이다.

1484년, 성종 15년에 지어졌으며, 보물 제 143호로 지정되어 있다.

휘어진 나무를 그대로 기둥으로 삼아 지은 절집이 있어 눈에 띈다.

 

** 마에삼존불

서산 마애삼존불은 사적 316호인 보원사지 입구 좌측 가야산록에 있는 큰 바위에 조각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마애불 중 가장 오래되고 또한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1958년에 발견되었다.

중앙에는 여래입상, 오른쪽에는 반가사유상, 왼쪽에는 보살 입상이 조각되어 있으며, 본존불인

여래입상의 높이는 2.8m이다. 6세기 중엽의 백제작품으로 모두 밝은 미소를 짓고있어

"백제의 미소"로 불리우며, 특히 빛이 비치는 방향에 따라 웃는 모습이 각기 변하는

특징이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고 신비해 국보 제84호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