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순천
** 선암사 ( 봄 꽃들이 많다 )
선암사는 4월부터 6월에 걸쳐 수십 여 종의 다양한 꽃들이 피었다 지는 태고총림의 대찰이자
대각국사 의천의 사상을 지닌 고찰이다. 또한 동자승의 산사생활을 다룬 영화 ‘동승’의
주요 배경지로 알려지면서 봄철 선암사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부쩍 많아졌다.
영화 속 배경지로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장승업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취화선’의 가을배경과
유명배우의 삭발로 화제를 일으킨 영화 ‘아제 아제 바라아제’의 배경무대가 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 낙안읍성
동무을 비롯 서, 남문을 통해 성 안에 들어서면 사극 촬영장이 아닌가 하는 착각에 빠져 들며(
사극 용의 눈물, 태조왕건 등 촬영장소) 용인, 제주민속마을과 같은 전시용이나 안동 하회마을과 같이
양반마을도 아닌, 그저 대다수의 우리 서민들이 살아왔던 옛 그대로 의 모습이기에 조상들의
체취가 물씬 풍겨 친근한 정감이 넘친다. 남부 지방의 독특한 주거양식인 툇마루와
부엌, 토방, 지붕, 섬돌 위의 장독, 이웃과 이웃을 잇는 돌담은 모나지도, 높지도 않고,
담장이와 호박넝쿨이 어우러져 술래잡기하며 뛰놀던 어린시절 마음의 고향을 연상케 한다.
** 순천만
순천시는 순천만 일대를 정돈해 습지를 보전하는 한편 생태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그 결과 순천만은 지난 2003년 12월 국토해양부 지정 “습지보호구역“이 된데 이어
2006년 1월 람사르 협약 등록습지로 지정받기도 했다. 해마다 관광객 300만 명이 다녀간다고 한다.
갈대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대대포구에서 용산 전망대까지 나무다리를 놓아 습지 생태계를
보호하면서, 관광객들이 거닐기도 쉬워졌다. 내륙으로 깊숙이 들어온 만(灣) 특유의 지형적 조건으로 바람이 세지 않아 산책하기에 좋다는 것도 장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