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 그곳에 가고싶다 방송내용

** 선암사

 

조계산 기슭 동쪽에 자리잡은 선암사는 백제 성왕 7년(529년)에 아도화상이 비로암을 짓고,

신라 경문왕1년 도선국사가 선종 9산 중 동리 산문 선풍으로 지금의 선암사를 창건하셨다.

반대편 서쪽 산 중턱에는 유명한 승보사찰 송광사가 자리하고 있다.

선암사 주위로는 수령 수백년 되는 상수리, 동백, 단풍, 밤나무 등이 울창하고 특히

가을 단풍이 유명하다. 또한 절 앞에 아취형의 승선교가 있는데 (보물 제400호),

받침대가 자연 암반으로 되어 있어 견고하며, 중앙부의 용머리가 매우 신비롭다.

대웅전 앞 좌우에 서 있는 삼층석탑도(보물 제 395호) 관광객의 시선을 끈다.

사찰 전통문화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절의 하나로 보물 7점 외에도 장엄하고 화려한 대웅전,

팔상전, 원통전, 금동향료, 일주문 등 지방 문화재 12점이 있고,

선암사 본찰 왼편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높이 17m, 넓이 2m에 이르는

거대한 바위에 조각된 마애불을 볼 수 있다. 800년 전통을 지닌 자생 다원,

송광사에서 선암사를 잇는 조계산 등산로, 수정같은 계곡물, 울창한 수목과 가을 단풍이

이곳의 멋을 더해 준다. 또한, 선암사 인근에는 지리산과 백운산과 마찬가지로

고로쇠나무가 자생하고 있어 매년 경칩을 전후하여 약수를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