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2일 그곳에 가고 싶다 방송내용

* 경남 하동...

 

** 청학동

지리산 삼신봉의 동쪽 능선 아래, 해발 800m 고지 산비탈 자락에 자리잡은 청학동에는

현재 30여 가구 200여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이 마을 주민들 대부분은 유교.불교.기독교 사상에

서 좋은 점만 모아 민족종교와 접목시킨 유불선 합일 갱정유도교를 믿으며, 우리 고유의 흰색 한복을

입고 상투를 틀고 있는 등 독특한 생활 방식을 취하고 있어, 일명 도인촌으로도 불린다.

청학이란 털빛깔이 푸른색인 학을 이르는 말이며, 이곳은 나라 안에 아무리 큰 난리가 터져도

전혀 해를 입지 않는다는 명당터 10군데, 즉 십승지지 중 한 곳이라는 기록이 전해내려온다.

 

** 삼성궁

이곳은 환인, 왕웅, 단군 등 우리 겨레의 세 성인을 모신 성전이다.

이 삼성궁을 일구고 가꾼 이는 한풀선사로, 지난 20여년간 제자들과 함께 약 1,000개에 달하는

솟대를 세웠다. 위치는 청학동 마을 바로 옆에 있지만 들어가는 데에는 약간의 절차가 필요하다.

우선 산길을 3백여 미터 오르면 천하통일대장군과 민주회복여장군, 장승이 서있는 곳에

"징을 세번 치고 기다리세요"란 팻말이 서 있다. 잠깐 기다리면 수도자가 한사람 나와 설명과

안내를 한다. 영어가 새겨진 모자는 벗어야 하고, 도복을 입어야 한다. 몇발자국

옮기면 단군을 모신 전각이 나온다. "배달민족 후예라 생각하시면 이곳에 경의를 표해 달라"는

정중한 요청을 받아 들여 차례로 줄서 절을 하고 환웅을 모신 천궁에도 절을 하고 나면

자유로운 관람이 허락된다. 이곳에서는 일년에 한 번 개천대체(열린하늘 큰마당)가 열리는데,

이때 많은 방문객들의 자유로운 방문을 허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