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부여
** 궁남지
궁남지(사적 제135호)는 선화공주와의 사랑으로 유명한 백제 무왕이 만들었다는
왕궁의 남쪽 별궁에 속한 우리 나라 최초의 인공 연못으로, 『삼국사기』의 기록을 근거로
궁남지라 부른다. 삼국사기 기록에 의하면 무왕 35년(634)에
“궁성의 남쪽에 못을 파고 20여리나 되는 곳에서 물을 끌어 들여 주위에 버드나무를 심고,
못 한가운데에는 중국 전설에 나오는 삼신산의 하나인 방장선산을 모방한 섬을 만들었다”고 하였다.
현재의 연못은 1965~67년에 복원한 것으로, 원래 자연늪지의 1/3정도의 규모이다
** 무량사
무량사는 부여에서 가장 큰 절로 외산 만수산기슭, 소나무가 울창하고 물이 넉넉하게 흐 르는
숲 속에 자리하고 있다. 이 절은 통일신라 때 범일국사가 창건하였다하며, 고려 때 크게 융성했고
임진왜란 때 불탄 후 조선 인조(1636~1646)때에 재건되었다. 조선 세조 때 생육신의 한 사람인
매월당 김시습 선생이 1455년 수양대군이 단종을 폐위 하고 왕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세상을 비관하여 책을 불사르고 중이 되어 유랑생활 을 하다가 말년에 이 절에 들어와 59세 때
입적하였는데 그의 유언대로 절 옆에 묻었다가 3년 후에 파 보니 얼굴이 산 사람과 같았다 한다.
화장할 때 발견된 사리를 모신 부 도와 직접 그렸다는 자화상이 보존되어 있다.
** 낙화암
부소산 북쪽 백마강을 내려다보듯 우뚝 서 있는 바위 절벽이 낙화암이다.
낙화암은 사비성이 나당연합군에게 유린될 때, 수 많은 백제 여인들이 꽃잎처럼
백마강에 몸을 던졌다는 전설이 깃든 곳이다. 이 전설로 낙화암이라는 꽃답고 애절한 이름을
얻었지만, [삼국유사]에는 타사암(墮死岩-사람이 떨어져 죽은 바위)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 백마강
백마강은 "백제의 제일 큰 강"이란 뜻으로 규암면 호암리 천정대에서 세도면 반조원리까지
16㎞의 금강을 일컫는다. 부소산을 휘돌아 흐르는 백마강에는 백제시대의 중요한 국사를
결정했다는 천정대, 낙화암, 조룡대, 조각공원이 있는 구드래, 부산ㆍ대재각,
스스로 따뜻해졌다는 자온대, 수북정 등 발길이 닿는 곳마다, 뱃길이 가는 곳마다 옛 전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