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인제
** 진동리
험준한 산세와 수많은 골짜기의 비경, 인제 진동리 - 점봉산과 방태산의 원시림으로 둘러싸인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일대는 산세가 험하고 수많은 골짜기와 계곡이 굽이굽이 이어지는데
최근 개발붐으로 일부 도로가 포장되었다지만 지금도 1시간 이상 비포장 길을 타야 만나는
오지중의 오지마을.
몇 년전만해도 승용차는 엄두도 못 냈지만 조심 운전을 한다면 그리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양양으로 넘어가는 조침령 고개나 설피밭 인근 일부 구간은 아직도 지프가 아니면
승용차로는 무리, 굳이 차량이동 보다는 한적한 시골길을 트레킹 하는 재미도 해볼만하다.
-진동리의 숨겨진 비경들
진동리에는 골짜기가 많은 만큼 숨겨진 비경도 많은데, 순 우리말 지명으로
"강풍에 먼 나들이를 떠나듯 소(牛)도 바람에 날아간다"는 뜻의 쇠나드리(바람불이)는 널찍한
3만여평 분지에 은빛 억새밭이 장관. 가을이면 바람에 살랑거리는 억새의 물결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 진동리에선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 곰배령
높이 1164m이다. 일대는 나무가 울창하고 계곡이 깊어 국내에서 생태보존이 가장 뛰어난 곳으로
희귀한 식물들이 많다. 해발고도 1000m에 있는 고갯마루는 수천평에 걸친 광활한 초원지대이다.
봄에는 산나물이 풍성하게 돋아나고 철따라 작은 꽃들이 아름다운 화원을 이룬다.
남북으로는 점봉산(1424m)과 가칠봉(1165m)이 솟아 있다. 점봉산은 백두대간에 속한 봉우리로
산세가 완만하고 야생화와 산나물 군락지가 몰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