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9일 책방에 가다 방송내용

* 책 제목  - 『  해태 타이거즈와 김대중  』 
 
 
김은식 지음, 이상미디어

이 책 저자인 김은식은 '야구의 추억' 같은 몇 권의 책을 통해
네티즌들 사이에선 이미 재미 있는 야구 이야기꾼으로 꼽히는 사람이다.
** 해태 타이거즈를 기억하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책
1983년부터 1997년 사이의 15년 동안 아홉 번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8할의 승률을 기록하며
아홉 번 모두 우승했던 팀. 어떤 기준으로 보나 역대 최강이었던 팀, 해태 타이거즈.
그러나 해태 타이거즈는 리그에서 가장 빈양한 재정지원을 받는 팀이었다. 대한민국에서 정치경제적으로 가장 소외되고 무참하게 짓밟혀온 호남에 연고를 두는 팀이었기 때문이다.
약한 자들의 나약함을 상징했던 것이 삼미 슈퍼스타즈라면, 약한 자들의 강인함을 상징했던
것이 해태 타이거즈라고 저자는 말한다. 80년대와 90년대를 지나며 최고와 최강을 꿈꾸었으나 결국 현실의 벽에 무릎 꿇고 만 모든 이들의 가슴에 아련히 남아있는 야구팀, 이제는 사라지고 없는 해태 타이거즈. 그 영광과 끝을 지켜봤던 저자가, 자신의 유년과 대학시절을 떠올리며 해태 타이거즈와 야구를 둘러싼 80년대, 90년대의 시대상황을 추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