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1일 책방에 가다 방송내용

* 책 제목  - 『  서양인의 조선살이 1882-1910  』 
 

로버트 네프, 정성화, 푸른역사
 

구한말 한국에는 의외로 다양한 국적의 서양인들이 체류하였다.
이들은 선교사로, 외교관으로, 전기기술자로, 때로는 금광이 넘쳐난다는
정보에 홀려 미지의 땅 조선에 흘러들어왔으며, 정동에 서양인촌을 형성하여
자신들만의 공동체를 일구기도 했다. 이 책은 구한말 한국인을 신기한 눈으로 바라본 그들,
 낯선 땅, 조선살이에 나선 서양인들의 일상생활을 살펴보고 있다.
서울의 비싼 물가때문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야기, 행여 병이라도 나면
현대적인 의료시설이 없어 일본이나 중국으로 의료여행을 떠나야 했던 경우들,
사격연습을 한다며 한국인의 상투를 쏘아 맞추는 등의 행동을 서슴지 않는 협잡꾼,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왕따를 당했던 독일 공사, 애완견 때문에 발생한 분쟁 등
안락한 생활을 누렸을 것만 같은 구한말 서양인들의 뒷이야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