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 책방에 가다 방송내용

* 책 제목  - 『 생각이 직관에 묻다 』 
 
게르트 기거렌처 지음, 추수밭
 
* 내 용
 
[생각이 직관에 묻다]는 이처럼 단순할 뿐만 아니라,
빠르고, 더구나 정확하기까지 한 결정을 내리는 데 직관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준다.
먼저 1부에서는 일반 대중 사이에서, 특히 전문가 사이에서 무시되는 직관에 대한 시각을 교정한다.
이를 위해 일상생활에서 논리가 아닌 직관이 얼마나 다양하게 지배하는지 풍부한 사례와 연구를 통해
보여주고, 인간의 직관이 오랜 진화를 거치는 동안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개발된
합리적 수단임을 증명한다. 이로써 그동안 흔히 비이성적이라며 무시되었던
‘감’은 최적의 결정을 위한 최적의 합리적 방법임이 밝혀진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직관의 법칙을 이루는 다양한 방법론들을 소개하고, 경제, 법, 의료, 복지,
정치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이 직관의 법칙들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 설명한다.
일례로 의사들은 온갖 데이터를 분석하고 복잡한 수식을 거칠 때보다 한 두 가지
중요한 증상에 대한 판단만을 할 때 더욱 빠르고 정확한 치삔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를 ‘순차적 의사 결정’이라 하는데, 이는 복잡한 교통시스템을 설계할 때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다.
이처럼 본능에 가까운 직관의 법칙은 개인생활을 넘어 공동체 사회로까지 확장된다.
진화의 역사는 개인의 직관을 개발했을 뿐만 아니라 도덕적 직감과 사회적 본능으로 정의되는
집단적 직관을 형성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직관의 법칙이 아니고는, 모든 전문가들의 뒤통수를 친,
느닷없는 베를린 장벽 붕괴 사건을 이해할 수 없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