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일 그곳에 가고싶다 방송내용

** 전남 진도 조도면에있는  ' 관매도 ' 

230개의 유 무인도로 이루어진 전남 진도군의 섬들 중에서 가장 풍광이 아름다운 섬이다.
조도군도의 맨 남쪽에 위치한 이 섬은 전체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한다.
관매도 선착장에 발을 내딛으면, 맨 먼저 아름드리 솔숲에 둘러싸인 관매도해수욕장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 솔숲은 본래 백사장의 모래가 날리는 것을 막기 위해 조성된 방사림(防沙林)이다.
약 2km에 이르는 백사장 주변의 3만평의 넓이에 50~100년생 소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는데,
사시사철 늠름하면서도 푸른 자태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시원스럽다.
완만하게 경사를 이룬 백사장에는 바람에 날릴 만큼 가늘고 고운 모래가 깔려 있어서
맨발로 그 위를 걸으면 부드러운 모래의 감촉이 발바닥에 확연히 전해온다.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해수욕장의 북쪽 끝머리에는을 닮은 해식절벽(海蝕絶壁)의 장관이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나게 한다. 수만권의 책을 쌓아놓은듯한 수성암층이 깎아지른 절벽을
이루고, 오랜 세월에 걸친 파도의 침식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파식동굴이 군데군데 흩어져 있어,
신비감을 더욱 짙게 자아낸다. 그리고 밀물 때에 물속으로 잠겼다가 썰물때에 물 밖으로
다시 모습을 드러난 바위에는 거북손, 홍합, 굴, 다시마, 파래 등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해산물을 채취하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