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 그곳에 가고싶다 방송내용

*  청학동
 
 
청학동은 하동군 해발800m의 지리산 중턱에 위치해 있으며,
삼신봉 남쪽자락으로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진 지리산 마을로 고운 최치원 선생이 은거하던 곳이다.
전설로는 청학이 많이 노닐던 곳이라는 유래를 가진곳으로 예로부터수많은 묵객들이 삼신봉을 중심으로
 살기 좋은 곳,즉 이상향을 찾아 나섰던 바로 그런 곳이란 느낌이 들게하는 산세와 물줄기를 가지고 있다.
청학동이란 '푸른 학'이라는 뜻으로 전설에 의하면 청학은 신선이 타고 다니면서
도술부리는 새로서 사람의 몸에 새의부리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은 청학하면 신선을 상징하고 신선하면 청학을 연상시켰다.
청학동 사람들은 대부분 논밭에서 식량을 자급하고 양봉과 축산,약초,산나물등을 캐다 팔고
하동장에서 생필품을 구입해 쓰고있다.
이곳 주민들은 전통적인 생활방식을 고수하며 흰 한복 차림에 처녀 총각 어른은 머리를 땋아 댕기를 드리고
남자 어른은 상투를 틀고 여자 어른은 쪽지를 지며,한결같이 흰옷 도포를 입고 잊혀진 예생활을
다시 시작하였으며,언젠가는 그 이상의 세상이 여기에 올 것이라는 미래의 약속을 기다리며 살아가고 있다.
청학동 마을에는 서당에서 글 읽는 소리가 낭랑하다.
 이 서당에서는 청소년에게 한학과 예절등을 가르쳐주고 있으며,
우리의 오랜 옛 생활이 현대와 저만치 거리를 두고 존재하고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