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제목 - 『 그대 가슴속에 살아 있고 싶다 』
안창호 지음 / 윤병욱 엮음 / 샘터사
* 내 용
이 책은 도산이 이혜련 여사에게 보낸 편지부터 시작된다.
도산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정착한 후 1904년 3월 첫 편지를 보냈다.
이후 1936년까지 110통이 넘는 연서를 보내 사랑을 노래했다.
도산이 아내에게 보낸 편지에는
항상 ‘나의 사랑하는 혜련’이라는 글로 시작된다.
지금부터 103년 전인 조선왕조 말기에 그것도 보수적 시대에
‘사랑’이라는 단어를 과감히 사용했다는 것부터 놀랍다.
도산의 편지는 언제 어디서나 검열받을 수 있다는
당시 상황을 감안한다면 두 번 놀라게 된다.
특히 부부간 예의를 지키면서 경어만을 사용했다.
‘하시옵소서’ ‘전하소서’ ‘바라나이다’ ‘대답하소서’ 등의 글을
보노라면 도산이 여성에 대해서도
상당히 진보적인 생각을 지녔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