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일 '책방에 가다 ' 방송내용

오늘 소개해 드린 책은 ... 『 중국의 황태자 교육 』 왕징룬 지음 / 이영욱 옮김 / 김영사 * 내 용 중국에서 황태자라는 존재는 ‘졸부의 아들’이 아니었다. 이 책에 소개된 모든 황자들은 4~5세부터 한자교육을 받았고, 7~8세부터는 기본적으로『효경』 『시경』 『논어』 『예기』로 이어지는 경전을 읽었으며, 이후 『상서』『춘추』 『역경』 등의 난해한 책을 독파해야 했다. 청나라 도광제는 여섯 살 때부터 상서방에서 공부를 시작하여 서른아홉 살에 즉위할 때까지 유가경전을 공부했는데, 스스로 "상서방에서30여 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경서를 읽고 시를 지었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중국 황손들에게 학습이란 죽기 전까지 해야 할 ‘일과’ 중의 하나로, 졸업이라는 개념이 있을 수 없었다. 이러한 ‘평생학습’의 목적은 지식 습득이나 자기만족이 아니라,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인간을 깊이 이해하고 올바르게 통치하고 스스로를 반성하기 위한 도구로서의 학습이었다. 이런 면은 입시 중심인 우리의 교육현실에서 어떻게 탈출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