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가 국가의 상징이듯 새마을 깃발은 새마을운동의 상징입니다.
또한 새마을운동은 어느 특정 단체의 운동이 아닌,
역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볼때도 그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대한민국의 '국민운동'입니다.
물론 정치적으로 악용되고 태생적인 문제를 전혀 부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도 그러하듯, 1970년에 태동해 40여년이 넘는 불혹의 나이를 넘기면서
수도 없는 격동의 세월속에 어찌 역사의 질고가 없었겠습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새마을운동의 근간 자체를 왜곡하는 것이야 말로 더 큰 어리석음을
범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니, 반대로 말씀드리면 그런 편견과 아픔속에서도 43년이란 긴 시간을 대한민국과
함께 해 오고 있고, 지금도 묵묵히 일선 현장에서 애쓰시는 새마을지도자들이 계신다는 것은
보면 요즘의 젊은 세대나 시민단체들의 말처럼 '다 끝난 운동이다', '지금도 새마을운동이 있냐'라는
뉴스 내용은 또 뭐라 설명이 가능할까요?
지금도 새마을운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무원들이나 관에서 주도하지도 않고
이 먹고 살기 바쁜 세상에 봉사라는 짐을 지고 나서는 사람도 많지 않아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그저 멍청하고 답답할 지언정 새마을운동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참, 그것도 아시겠죠? 4월22일이 국가기념일 '새마을의 날'이라는 것을요 - - -
제발 부탁드리는 것은 먹물과 입 만으로 남을 판단하고 항상 결과론적으로 얘기하는 집단들보다는
부족한 가운데서도 땀냄새 맡아 가며, 작은 하나의 결과물이라도 만들려고 발버둥 치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바로 이 나라의 주인이니, 제발 편협된 사고와 "관행"이라는 편리한 말로
치부하시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연히도 제가 새마을운동의 역사와 꼭 맞아 떨어지는 나이군요.
얄팍한 지식과 제한된 시간의 테두리 속에서, 또한 관행이라는 무책임한 이유를 대면서까지
새마을운동을 폄하하는 것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신 선배들과 새마을운동 세대 및 현재 전국 200만
새마을지도자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어리석음을 저지르는 것이며 무의식 중에 새마을운동의 덕을 보고 자란
저희 같은 젊은세대가 범한 경솔한 해프닝이라 생각 됩니다.
국가가 어렵다고 국기를 내리지 않듯이,
새마을운동은 그 깃발과 함께 세계로, 미래로 쭉쭉 뻗어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