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돌아왔지만, 5일만에 한국을 떠납니다.

벌써 시간이 흘러 6월이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신짜오, 저는 27살의 김은호 입니다.

작년 9월 베트남에서 꿈을 찾기 위해서, 대학을 졸업한 동시에, 베트남으로 건너갔습니다.

 

저는 집에서 막내입니다. 막둥이가 대학졸업 후, 바로 더운 나라 베트남으로 간다니 많은 걱정을 하셨습니다.  

하루는 부모님께서 "꼭 베트남에 가야겠니?"하고 물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베트남이라는 단어에 가슴을 뛰네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처럼, 부모님이 태도를 바꾸고, 응원과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이렇게 떠난 베트남이었습니다. 하지만 낯선 국가에서, 낯선 언어를 배우고, 낯선 문화 속에서 지낸 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습니다. 다만 부모님께는 항상 좋은 이야기만 하려고 했었습니다. 제가 힘든 내색을 하면 부모님은 더욱 제가 힘든 것의 몇 배로 걱정하실 테니까요.

처음 1~3 개월은 한국에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무척 컸습니다. 그 때 마다, 모두가 그렇듯 응원해주고 기대를 하시는 부모님 얼굴을 떠올리며 저를 다독였습니다. 이렇게 약 1년이 지나고, 지금은 베트남 사람들과 농담을 주고 받을 정도로 많은 실력이 늘었습니다.

운이 좋게, 베트남어 연수 과정 중, 베트남에 생산법인을 둔 큰 규모의 한국기업에 생산 관리자로 취업이 확정되었습니다.

 

집을 떠나 온지 약 1 년만에 만에, 취업이라는 좋은 소식을 안고, 건강하게 그리운 집으로 돌아 갑니다.  

 

다만, 예상했던 휴가가 2주에서 갑작스레 5일로 줄어들었습니다. 1년 동안의 그리움을 모두 풀어내기에는 정말 짧은 기간입니다. 저번 어버이날을 챙겨드리지 못해서, 한국에 돌아가게 되면 저번에 챙겨드리지 못한 것 까지 다 챙겨드리겠다고 약속 했는데.... 시간이 너무 짧습니다.

 

18 일에 베트남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짧은 5일 동안 부모님과 무엇을 하면, 가치 있는 5일이 될 수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그리고 부모님 정말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 

 

010-7170-7800  (박미영)


-해외번호라서 부모님 연락처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