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적과 다른 엄마의 생일

안녕하세요
애청자 김옥화입니다.
보내고픈 사연은 9월 7일 엄마 생신을 축하해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태어나기도 전에 저희 어머님은 벌써 출생신고가 되어있었답니다
어머님보다 먼저 세상을 나오셨다가 그만 세상을 등지자 출생신고 한 것을 없애지 않고 다음 딸아이가 태어나자 그대로 사용하신거죠. 그래서 웃지 못할 일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동갑 친구들보다 노인 혜택을 먼저 보신 점이라든지.
실제 생일과 왜 다르냐고 엄마의 출생을 의심도 했던....
항상 본인 본래 나리와 호적 나이가 맞지 않아 호적으로는 칠순인데 칠순 잔치는 나중에 함으로써 등본으로는 아닌데 칠순잔치 한다고 근무하는 자녀들 회사에서는 거짓말 이라는 일도 생겼답니다.
이번 생신 때도 엄마 마음이 편하지 않을 것 같아 기분 전환의 의미로 사연 띄웁니다.
몇 해 전 아버지의 눈이 실명이 되신지로 거의 엄마는 아버지 시중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잠시 병원이나 은행일을 보시러 나가셔도 집에 있는 남편 걱정에 발길을 빨리 돌리시는 어머니.
온 식구들이 외식을 나갈 때 홀로 집에 있을 아버지 생각에 집에서 먹는 일도 더욱 많아지게 되었죠. 그러다다보니 결국 엄마 일만 더 많아지십니다.
식구들 모이는 날 나가서 한긋지게 먹고 들어오면 편할 경우가 있는데...
딸인 저는 직장을 다닌다는 이유로 장보기는 고사하고 만들기는 더욱 못하니 본인 생일날 본인이 장만 하는 격이니 얼마나 속상하시겠습니까? 그래도 한번도 내색하지 않는 어머니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리가 아프셔서 자주 병원 가시는데 그래도 누워게 계시지 않으니 얼마나 다행인입니까.
올처럼 더도덜도 아프시지 마시고 더 많이 웃으시길 바랍니다.
이 방송을 듣는 모든 분들도 저희 엄마의 생신을 축하해주세요.
 
연락처 011-670-9564
주소 전북 군산시 조촌동 현대 아파트 104동 301호  이금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