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김제 금구에 사는 지웅,현지 엄마 이은숙입니다. 우리 아들은 초등학교 5학년이고, 우리 딸은 이번에 초등학교에 들어간 새내기 학생입니다. 오늘은 초등학교 5학년인 우리 지웅이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초등학교 5학년이 되니 작년까지도 안부린 멋을 요즘은 심하게 부릴려고 하네요. 옷도 요즘 학생들한테 대세인 옷을 사달라고 떼를 쓰지를 않나, 머리도 무슨 멋으로 자르지 않고 기를려고만 하는지....
머리 한번 자를려고 미용실 데려가기가 너무 힘이 든답니다. 그런데 요즘 날씨가 덥다 보니 자기가 생각해도 머리가 너무 길다고 생각이 드는지 "지웅아 머리좀 자르자, 너무 길다"하니 바로 대답이 "네"하고 나오는 거예요. 하지만 짧게는 자르면 안된다는 아들 말에 그래 그런데 이제 더우니 앞동에 사는 니 친구정도 길이로 자르고 가을에 또 길르자 그랬더니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마음이 바뀌기 전에 얼른 미용실로 데리고 갔답니다.
미용실 언니도 지웅이가 머리 짧게 자르는걸 싫어하는줄 알고 있는터라 그래 얼마나 자를까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스포츠로 잘라 주세요. 그랬죠. 그랬더니 언니가 아들하고는 상의 했어? 하는 거예요. 저는 네, 잘라주세요.
하는 동시에 윗머리를 1cm치도 안되게 자르는 거예요. 저는 깜짝 놀랬어요. 그걸 보던 우리 아들도 이렇게 짧게 자르자고는 안했잖아 하면서 눈물을 뚝뚝 떨어치는 거예요. 하지만 저까지는 그러면 안될것 같아서 지웅이 시원하니 좋다. 우리 지웅이는 뒷통수가 예뻐서 짧게 자르는게 보기 좋아 하며 어르고 달랬어요. 머리를 자르고 집에 돌아온 아들은 지 방으로 들어가 모자를 쓰고 이불을 뒤집어 쓰고는 엉엉 우는거예요. 사실 저도 이렇게 짧게 잘라줄 생각은 아니었거든요. 아들 방으로 들어가 아들한테 지웅이 정말 미안해. 엄마도 이렇게 짧게 자를 생각은 아니었어. 앞동 친구머리가 스포츠 아니었어? 하니 우리 아들 지민이 머리는 이보다 몇배가 길잖아. 내머리는 1cm도 안되잖아 하는 거예요. 그래서 미안해를 50번정도 하고, 하고싶은게 있으면 다 말하라고 엄마가 들어줄수 있으면 다 들어준다고 사정을 해서 겨우 이불에서 나왔답니다. 그리고는 게임캐쉬 10,000원과 게임 2시간으로 흥정을 했지요. 저녁에 교육을 간 신랑에게 카톡으로 모습을 보냈더니 바로 전화가 왔더라구요. 어떻게 지웅이 머리를 그렇게 시원하게 잘랐냐구 하길래 앞동 지웅이 친구 머리가 스포츠 머리 아니었어? 물으니 그 머리는 스포츠가 아니고 상고 머리다고 하는 거예요. 나는 스포츠 머린지 알고 그렇게 잘라 달라고 했지 하니 저희 신랑 배꼽 잡고 웃는게 아니겠어요. 그래도 살다가 처음으로 신랑한테 칭찬을 들었답니다. 아들! 다음부터는 아들 머리 스타일 살려줄께 미안해!!! 핸드폰 번호 010-4659-6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