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소금 나는 신혼애기 들어보실래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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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ㅋ전주 아중리에 사는 29살 새댁입니다.ㅋㅋ^^
 
저는 원래 인천 남편은 군산..ㅋ저희는 7년전 태국에 여행을 갔다 만났어요~
 
한마디로 제가 뿅 첫눈에 반해 따라다녔어요.ㅋㅋ 결국 장거리 연예도 하고 나중에는 하도 안되서 제가 직장핑계로 부모님을설득해 결국 전주로 내려왔습니다.ㅋ
그래서 7년 연예끝에 지난달 결혼에 꼴인했죠!
 
서로 직장생활하다보니 제가 자고있을때 남편은 출근.점심은 회사 저녁은 거의 회식아님 외식이 많았죠!
 
그러다보니 살면서 집에서 밥해먹을시간은 정말 한달에 한번 손꼽을정도지만 그런걸로 한번도 불평을하지 않앗던 착한남편이예요~
 
그런데 이번 설날..시골에 갔는데 아침에 소고기무국을  할머니가 끓여주시더라고용
 
근데 정말 여태까지는 한번도 보지 못한 남편의 모습이였어요..너무나 맛있게 먹는거죠..
 
그래서 시골에서 돌아오는길.. "자기원래 소고기무국 좋아해?" 물어봤더니 좋아한다고 하더라고요..
 
헉! 7년간 만나면서 전 그걸 몰랏던거죠..
 
늘 해준대로 하자는대로 하는 착한 남편이였기에 제가 바보같이 눈치가 없었던거죠..
그래서 결심했어요..꼭 한번 끓여주겠다고...
 
그리고 어제.. 회사에서 문뜩 일을 하다 소고기무국 끓이는 방법을 찾아보게 되었어요.  각보다 어렵진 않은거같지만 재료가 정말 생소하고 낫설더라고요..
 
저는 자취경력 5년이예요.아시겠지만 자취생들이 무를 자를 일이있어요?소고기 씻을일이있을까요?ㅋㅋㅋ새우를 손질할 일이 있었을까요?ㅋㅋ
 
인터넷에 올려놓은 레시피를 읽으면서 살짝 막막하긴 했지만 오늘은 마음을 먹고 죽이되든 밥이되든 한번 해보기로했어요..
그래서 결국 저녁메뉴는 소고기무국.두부김치.새우튀김. 계란찜.ㅋㅋㅋ
 
퇴근을 하자마자 저는 재료를 적은 종이를 들고 집앞 마트를 갔어요..
 
꼼꼼히 적은 종이를 꺼내들고 분주하게 마트한바퀴를 돌고 집에 갔죠.ㅋ
막상 집에 가니 뭘어디서부터 먼저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고요..
 
먼가 막 하기 시작한 그때 남편이 하는말...
"피곤한데 대충먹도돼.나는 괜찮아 ."이러더라고용...
"아니야.오늘은 내가 국하고 밥 꼭 해줄께"
 
이러게 말한뒤 저는 혼자 분주하게 준비를 시작했어요..결국 7시 퇴근했지만 요리가 서툰전 몇개안되는
메뉴인데도 불구하고 2시간에 걸친 요리를 햇답니다
 
9시가 넘을 무렵
짠짜잔~~~~~ 한상 가득 차려놓고 안방에서 티비보던 남편을 불렀죠
 
남편의 그런 해맑은 표정은 정말 처음봅니다..
 
"먹어,자기야.맛은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한마디를 하고 제가 숟가락을 들려고 할때
남편은 잠깐 먹지마마..이러면서
 
휴대폰으로 인증샷을 찍더라고요...그리고 바로 스마트시대에  빼놓을수없는 카카오톡과 페이스북에 바로 올리더라고요..
 
제목은..."우리미영이가 국도끓여요.."푸하하하하
 
밥을 먹는동안 여기저기서 메세지가 오더라고요.. 남편은 밥먹으랴 답장해주랴
손과 입이 바쁘지만 정말 맛있게 먹더라고요..
 
너무 좋았나봐요...
이런말 있짢아요..먹는거만 봐도 배부르단말..
 
어제 저녁 제가 딱 그런 느낌이였어요.. 남편이 맛잇게 먹어주는데 너무 행복하고 미안하더라고요..
 
이렇게 맛있께 먹을줄 알았으면 진작 한번 해줄껄..이런후회와 함께 그동안 불평없이 참아주던 제 남편에게 너무 고맙더라고요..
 
밥을 다먹고 설거지를 하고 앉아서 과일을 먹는데 남편이 갑자기 방에가서 먼가 가져오더라고요..
 
그건바로 카드...ㅋㅋㅋ 낼 옷이라도 한벌 사입어.ㅋㅋ 노력하는 성의가 기뜩해서 주는거야
 
이러더라고요..센스쟁이 우리 남편..진심은 통한다더니..
이렇게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흐뭇한 웃음과 함께 밤이 깊어갔답니다..ㅋㅋ
 
이런게 신혼인가봐요...앞으로도 바쁜척보단 시간날때 틈틈히 요리해서 남편입 호강해줘야겠어요.ㅋㅋ
 
마지막으로 지금 이걸 듣고있을지 모르겠지만... 이젠 일찍 일어나서 아침해주도록 노력할께..ㅋ그리고 나랑 결혼해줘서 고마워..말로는 표현못했지만 나늘 고마워하고있어.ㅋㅋㅋㅋ 우리 평생 서로의 손 놓지말고 행복하게 살자~^^ 사랑해~
 
 
아중리 김미영 010-2003-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