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어머님

나의 어머님은 올해로 팔순이 흘쩍넘으신 84세이시다.
지난 여름 곰파스 태풍이 불어오던 새벽녘에  창문을 닫으시다가 그만 엉덩방아를 찧으며 잠결에 넘어지셔서  고관절이 골절을 당하셨다.
그후 수술을 받으시고 치료 중에 그만 욕창이 발생하여 많은 고생을 하셨다.
그후 계속적인 치료를 하여서 다행이도 건강을 회복하셨다.
 
병원에서 치료 중에 많은 차도가 있었고 저희 부부는 어머님을 모시며 돌볼 수있는 기회가 왔다.
저희집에 모셔서 아직도 아물지 않은 상처부위를 보살펴 드리며.
걸음마와 산보 그리고 드시고 싶으신 음식이며 가시고 싶으신 침술원이며 이리저리 저희부부는 평생에 모시지 못한 죄송함에 최선을 다해서 돌볼 수 있음에 감사였다.
 
저희 부부는 어머님을 모시지 못하고 공부한다는 이 핑계 저 핑계로 멀리서 때로는 가까이서 뵙기는 하였어도 저희 집에는 머무르시지 않으시고 어머님께서 사시는 집으로 가시곤 하셨는데 한달여 동안 노환의 몸이시지만 모시게 되었으니 행복이었다.
 
저희부부가 어머님을 모시고 효도아닌 효도를 하게 되어서 무척이나 기쁘고 신바람이 났다.
어릴 때에 응석을 부리던 옛이야기며 가족들의 근황들을 나누며 어머님과 밤을 지새우며 겨울나기를 하였다. 
 
어쩌다가  저희가 외출하여 늦게 집으로 돌아오면 홀로 집에 계시면서 반가히 맞아주시며 어디를 가노라면 길조심 차조심하시며 늘 다정다감하신 어머님 이제는 완쾌 되어 이웃의 친구집에도 나들이도 하시고
 
지금은 형님께서 모시고 계시는데 사랑하는 남편을 여의고 일찍이 홀로 되신 우리 어머님
병상에 계실때는 금방이라도 돌아가시는 줄로 눈물을 흘리며 염려로 걱정을 하였는데
이제는 건강을 회복하셨으니 칠남매를 잘길러주시고 자녀들이 잘사는 모습을 보시며 늘 기도해주신 우리 어머님
만수무강하시고 오래 오래사세요 어머님 사랑합니다. 둘째 올림 (어머님 존함-최순남)
 
김제 김정규 011-9646-2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