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송동 얼굴없는 천사

일을 하다가 인터넷을 보았다.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000년에 처음으로 성금을 전달한 지 꼬박 11년째 이어진 선행이다.

28일 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에 따르면 40대로 짐작되는 한 남자가 이날 오전 11시55분께 전화를 걸어와 "저희가 매년 성의 표시하는 것이 있는데, 노송동사무소 인근의 미용실 뒷골목에 (성금을) 뒀으니 가 보세요"라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직원들이 그의 말대로 골목길에 달려가 봤더니 그곳에는 돼지저금통과 현금 뭉치가 들어 있는 종이상자 하나가 놓여 있었다.

노송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아직 세 보지 않았지만, 평소와 비슷한 2천여만 원가량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로써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은 11년간 한결같이 이어지게 됐다.

그는 2000년부터 작년까지 10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성탄절을 전후해서 해마다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씩 모두 1억6천136만원을 전달해 왔다.

특히 작년에는 과거 9년간의 성금액인 8천100여만원과 맞먹는 8천26만원을 한꺼번에 내놓았다.
 
연합뉴스 기사중에서
 
너무 훈훈하다.
이런분들이 많이 계셔서 힘이 되시니 사는 맛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