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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2학년 아들과 14개월된 쌍둥이 아들 딸을 둔 엄마입니다. 쌍둥이를 가지면서 몸이 안좋아져 직장을 그만두고 지금까지 육아와 살림만 하고 있죠. 터울이 많이 지는 아이들... 남편보다도 제가 더욱 바래서 힘들게 가진 쌍둥이랍니다.
하지만, 임신때의 다짐과 달리 육아를 같이 하지 않는 남편으로 인해 힘이 듭니다.
물론, 아침6시에 출근했다가 거의 매일 저녁 10시가 넘어서야 퇴근하는 남편에게 평일에까지 육아를 도와달라고는 안합니다. 토요일은 당연하고, 일요일까지도 거의 출근하는 남편.
자유의지인 일요일까지 꼭 출근해야 하나 하는 원망과 함께, 어쩌다 쉬는 날이면 동호회 활동에, 회사사람들과의 낚시, 밤이면 술자리.. 집에 있을땐 누워서 TV보거나, 누워서 자거나..
친정식구들과 아주 지척에 살기에 육아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으니 겨우 살아지나 싶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남편에 대한 원망이 늘어가니, 고운 말이며 고운 시선이 사라지는 게 안타깝습니다.
한 달에 단 하루라도 초등학생 아들과 시간을 같이 보내달라는 제 요구, 절대 무리한 거 아닐텐데...
피곤해도 친구들과의 술자리는 몇 시간씩 가지면서, 더욱 중요한 아들과의 시간은 그리도 내기가 힘든건지..
나 혼자 세 아이를 다 떠맡은 기분이 들 때가 많습니다.
잔소리가 아닌 나의 구원요청을 남편이 꼭 들어주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