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우리아버지에 대해 말하고 싶어서 글을 올림니다
우리아빠는요 김제에서 공업사를 운영하시는 분이세요 그런데 왜그러시냐구요?
엄마가 그러는데 아빠는 정말 철없이 굴었던 시절을 항상 말씀하셔서 고등학교 다질때까지 만해도 우리아빠는 이기주의자로 알고 살았거든요..
하지만 제가 우리아이를 낳고 살때만 해도 오로지 엄마만 위하며 살아왔다가 아빠를 원망하며 먼저 언니가 (21세) 어린나이에 시집을 가버렀답니다.
근데 아빠가 술을 마시고 들어와서 저에게 그러더군요
"ㅇㅇ아 !넌 시집 늦게 가라..
" 아빠랑 좀더 살다가라 하시며 저를 안고 우시더라구요..
그런데 그말뜻을 이해하면서 못들은척 저도 언니를 따라 너무 빨리 시집을 가버렸답니다.
매일 남편과 싸우고 시름하다 결국 6년만에 이혼을 선택하고 홀로 아이와 살게 되었는데.
도저히 친정엔 갈 수 없었어요.
아빠 엄마 얼굴을 볼수 없었기 때문이었죠.
3 년넘게 친정을 찾을 수가 없었답니다.
그러던중 직장으로 인해 아이를 맡기되되고 아이를 데리고 다니면서 일을 할 수 없어 7개월정도 맡기게되었습니다.
그때서야 친정에 방문한 저를 보며 아버지는 저를 보고 밖으로 나가 술을 마시고 오시더군요.
맨정신으로는 용기가 나질안으셨나봐요
"ㅇㅇ아 어떻게 살았어" 왜이제 왔어" 라는 말씀에 할 말을 잃고 주저 앉고 말았답니다.
이런딸을 아버지도 기다렸구나.. 라는 생각에 고개를 들지 못했답니다 ..
난정말 아버지를 원망 많이 햇거든요.. 엄마 고생시키시는 분으로 생각햇는데
문뜩 옛날생각이 나더군요 아빠가 술먹고 오시면 엄마가 싫어하는 아빠의 "엄마 타령" 아빠는 술을 드시면 항상 고생하며 살았던 옛날을 떠올리며 "엄마"를 찾으시며
어린 나의 무릎에 고개를 묻고 우셨는데 그때는 아빠의 우는 모습에 그냥 따라 울었던 기억만 납니다.
이젠 제가 서른중반이 되어도 엄마 아빠가 그립듯이 아빠도 엄마가 무척 그리웠을 거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저도 자주봐도 너무 좋은데..얼마나 그리웠을까요??? 그걸생각하니 눈물이 나더라구요...
이젠칠순을 바라 보는 나이지만 딸이 안아주면 밀어내면서도 정말 흐뭇해하시는 아빠...
명절만 되면 동생들 올까 ? 문만 바라보시는 아빠를 볼 때마다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흐른답니다..
아빠사랑합니다 .아빠 아시죠? 이제서야 아빠의 진정한 눈물의 의미를 아는 당신의 딸을 용서하세요.. 그리고 남은 삶 더이상은 눈물없이 맘아프지 말고 살길원해요.. 사랑해여 아빠....
010-8831-8124 효자동1가 련이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