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3살의 간호사 입니다
남친은 친구 형으로 친구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처음봤습니다 장례식 치르는 동안 엄마와 외할머니 링겔을 놔드렸고 남친도 허리가 아프다며 주사를 놔달라고하여 인사하고 바로 바지내린사이입다 . 식이 끝난후에 친구집에 몇번 놀러갔다가 남친한테 콕 찍힘을 당해 10년동안
예쁘게 사랑하다가 다음달 10월 17일에 결혼하게 되는 커플입니다
10년동안 좋은일도 나쁜일도 많았고 행복한 적도 우울한 적도 많았습니다
저는 간호사로 남친은 밤에 일하는 어둠의 사나이로 만났다가 저희집의 반대에 부딪히고
저를 만난후 어둠에서 빛의 사나이로 바뀌어 지금은 열심히 운전을 하고 저희 집에도 인정을 받는
그런사이가 되었습니다
우리 나름대로 우리 사이는 "어설픈 약속" 이라고 합니다
전도연, 박신양 주연의 약속...의사와 조폭두목의 만남..
저희는 간호사와 어설픈 어둠의 사나이 ㅋㅋㅋ 그래서 어설픈 약속입니다
1년동안 어정쩡한 사이였다가 어느날 밤샘근무하는데 병원에 찾아와서 "너 내꺼 할래 안할래" 하며 병원에
못들어가게 하여 그때부터 사귀게 된 사이..
둘이 행복하게 지냈는데 막상 결혼을 하려하니 두사람만 좋으면 되는게 아니란걸 느꼈습니다
연애때와는 다른 집안과의 일 때문에 하루도 편할날 없이 계속 싸우고 결혼을 접을 위기까지 왔습니다
하지만 그놈의 정이 뭔지... 10년정을 확 떼지 못하겠더군요
마음약한 울 남친 혼자서 술 홀짝이면서 마음 달래는데 술을 하도 많이 먹어서 속이 안좋다고 하더군요
이제는 모든 힘든것 다 넘어서고 9월 24일 웨딩촬영과 결혼식만 남았습니다
앞으로는 좋은일만 있을거라는 최면을 걸고 그렇게 될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남친이 깨동님 방송을 넘 좋아해서 자기도 방송타게 해달라고해서 오늘 밤샘근무하며 잠깐 짬을내서 사연올립니다
결혼한다는 얘기까지 했는데 안읽어주심 저 깨동님께 아주많이 서운해 할거에요 ㅠ.ㅠ
남친은 지금 꿈나라를 헤매고 있겠죠
깨동님 방송하는 시간에 저는 일을 하느라 잘 듣지 못하지만 남친은 아침일찍 덤프트럭 운전을 해서
깨동님 방송을 꼭 듣습니다
깨동님 저희 결혼 축하해 주시고 예쁘게 잘 살라고 응원해주세요 그럼 저희 더 잘 살거 같아요 ^^
강경천~ 오빠... 야옹이 아빠.... 아직 프러포즈도 하지않은 우리의 결혼이 너무나 당연시 되어온 상황이
쬐~끔 아쉽긴 하지만 사랑해요... 고마워요.... 언제까지나 아끼고 잘 해줄게요
그런데 프러포즈는 안할거양? 10년 연애했다고 당연히 오빠와 결혼한다는 생각은 버려~
프러포즈 안해주면 나 오빠 손잡고 예식장 안들어갈거얌!!
신청곡은 이재훈 & 싸이의 낙원 부탁드려요~ 아님 울 남친이 좋아하는 장윤정의 올래~ 요것도 괜찮구요
환절기에 깨동님 감기 조심하셔영~ 꾸벅
10월 17일 12시에 시간 되시면 깨동님이 저희 사회 봐주시면 참 좋을텐데~~부탁 드려도 될까영? ㅋㅋㅋ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연진 올림 (011-9642-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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