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아이들

 
그렇지 않아도 눈에넣어도 안아플 자식들인데..
 
오랫만에 들러봅니다.
매일 출근길 같이하면서도
뭐가 그리 바쁜지 매일 듣기만하면서 감사는 이렇게 뜸하게..
 
무튼 늘 감사속에 미안함의 고개숙이구요.
 
아직 기억하실런지요? 저 작년엔가 도청서 순식간에 친해진 청원경찰 김흥균 말입니다.
몇십년을 열혈팬관의 관계인데 벌써 잊으시진 않으셨겠지요.
 
하하하.. 별 아부도 다 있다구요? 암튼 그때 이후 차동씨와 난 또하나의 아름다운
지기가 되엇지 않나 싶습니다.(괜히나혼자만 그렇게 생각하고있나?)
 
각설하구요
 
작년다르게 주욱 같이 하여오신 애들의 할머님이 이즈음엔
연골소멸, 만성관절염, 골다공증등으로 거동이 불편하심과 함께 노인성 치매기까지 보여
이즘엔 아예 집에서 간병사와 휠체어로 노년을 보내시게 되는 황혼기를 맞게 된 사연입니다.
 
자식으로써 아빠로서 남편으로써 이런 더위쯤은 아랑곳없게 너무나 감사하고 흐뭇하고
축복스러워서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어 이 자리를 빌립니다.
 
병원과 주위에서 요양원으로 모시지 왜그러냐?를
그냥 사실때까지 모셔보자고 먼저청하는 "엄마"라고 부르는 막내며느리 직장아내 의
휴직까지 고려할려는 효심속에 요놈의 눈에 넣어도 안아플 두 꼬맹이 대학3년생 알지요?
김일곱(이름잊지않으셨겠지요)이와 고2의 하은이 얘네들이 다시 두번 매일매일
술첨벵이 이 아빠를 감격시키지 무업니까?
 
오빠는 간병인 갈새라 도서관에서 집에 들어와 간식 챙겨드리지 약 챙겨드리지
그리고 하은인 자정이넘어 하교하여 지칠대로 지친몸을 심한 노인네품으로 스스럼업이
파고들며 "어머니 냄새나니 자주 좀 씻으세요" 하는 못난 아빠의 투정을
"아빠는.. 늙으신데 어떻게 힘이 있다고 아빠는 할머니보고 냄새난다고 해..
아빠 혼나고 싶어! 내가 아빠보고 냄새난다고 하면 좋겠어? 할머니가 불쌍하지도 않나봐"
 
"그봐요 당신은 잘하다가 꼭 애들에게 혼날 말만 하고.. 복지서설 가선 남에 할머니들
잘만 돌보도만 엄만한테 아직도 어린양인지 기왕에 모실것 끝까지 잘해드리자면서 맨날
투정은.."
 
더 하면 눈물날까보니 여기까지만 할께요
 
내복에 너무도 고마운 나의사랑 나의 처,자들...  신은 정녕 우리 어머님에게 천사를
보내시엇나? 그렇게도 아버님 사랑을 독차지 하시더니 말년엔...
그래서 어디가면 남편자랑 자식자랑 며느리자랑만 하여 친구들에게 미움받으셨던 어머님.
 
하루만 한시간만 늦어도 손주놈 며느리만 부르시는 어머님이 이제는 할 수 없이 그 총기마저
다 잊어가며 세월의 씻김을 어찌할 수 없게 되어가는 즈음이지만 전 죄스럽게 행복하기만 합니다.
 
정말 늙는다는것이 얼마나 서럽도록 가슴이 에리는 것인지 우린 망각하지
말아야 할것입니다.
 
금년 여름 얼마 안남앗지만 곁에계신 부모님이나 고향에 계신 노부모님께
전화라도 자주하며 땀등걸 굽은 허리 한숨 효도 부탁드립니다.
 
아무리 멀리있고 걱정없는 자식들이라도 부모님은 마음으로 보고싶어 울고 계시는겁니다.
 
이세상 아무리 큰 사랑도 어찌 부모사랑만 하리오.
 
이제부턴 FM모닝쇼 애청자님들께서는 한달 한번에서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찾아뵙던지 전화라도 자주하여 그리움에 지쳐가는 보모님들에 멍든가슴을
쓸어드리길 간절히 간절히 소망합니다.
 
에프엠 친구들 효도하며 복받으며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2010. 8. 1(일)복더위 방콕에서 오순도순 맛있게 살아가는 김흥균 이 에프엠 친구들에게
올려 봅니다.
 
참 전농64회동창생들과 카페 회원님들 그리고 많은 친구,선배님들, 우리같은 테두리 식구들
여름 힘내세요 기원의 추신 부탁드립니다. 잊지말고 읽어주세요.
 
신청곡은 나훈아씨의 인생길 나그네길 입니다.(이노래고집하고싶어요 PD님부탁드립니다.)
 
작가선생님 한자도 빼먹지않고 방송되도록 편집 잘 부탁하구요. 도청에 오심 연락하세요
시원한곳에서 COFF한잔 정성드릴테니.. 010-9877-9801 김흥균 콜하심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