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자영업을 하는 결혼 9년차 부부입니다. 동네에서 조그만 가게를 하고 있죠.12월 3일은 결혼 기념일이었습니다. 오늘이 5일이니 그래요 지났습니다. 그런데 모르고 지나진 않았습니다, 기념일 아침 아내에게 조용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나 하자고 했죠. 그런데 아내는 김장해서 김치도 맛있으니 그냥 집에서 먹자내요. 요즘 장사가 신통치 않아서 돈이 없다기보다 돈이 아까운거죠. 애가 둘이라 학원비,학습지돈내고 각종 보험료에 적금 넣고나면 통장에 얼마 남지 않아요. 갈수록 들어가는 돈은 많아 지는데 수입은 오히려 줄어 들었죠. 아내에게 미안 할 뿐입니다. 결혼할때 입던 옷은 전부 메이커였는데 지금은 전부 시장 옷이죠. 화장품도 없고 예쁜 신발도 없답니다. 그도 그럴것이 가게가 명절빼고 쉬는날이 없어요 아침일찍 열어서 밤늦게까지 하다보니 외출도 잘 못하고 시간도 없답니다. 9살짜리 우리딸은 우리식구가 전부 모여서 저녁먹는것을 좋아해요. 저녁밥은 항상 교대로 먹으니까. 엄마 아빠와 같이 밥먹는경우가 1년에 몇번 손꼽을 정도죠. 아침에 라디오 듣다 우리사는이야기를 듣다보니 나의 이야기도 사연이 되겠다 싶어 글 올립니다. 이런 이야기가특별하지도 행복하지도 않고 불행하지도 않은 평범한 우리의 모습인가요?
신청곡 김동률 취중진담 신승훈 I belie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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