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아들 부럽지 않은 나의 보배들

이제 10월이 다 가고 11월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11월엔 우리 큰 아이 생일이 있는데 오늘은 생일에 관련하여 우리 예쁜 두 딸들을 자랑하려고 합니다.
올해는 음력 5월이 두 번이나 있었습니다. .
제 생일이 음력 5월인데 첫번째 생일은 아이들 기말고사때여서 저 한테 잘 못챙겨줘서 미안하다고 내년엔 좀더 신경써서 생일 파티를 해주겠노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약 한달뒤 큰 아이(12세)인 뽐이(원래는 보미인데 집에선 애칭으로 뽐으로 부르고 있슴) "엄마, 엄마 생일 또 있어. 여기 달력좀봐.음력 5월이 또 있잖아. "그러는 거예요.
거기에 작은 아이(10세) 어진이까지 " 엄마 우리가 저번에 기말고사 시험공부한다고 생일 잘 못 챙겨줘서 하나님이 다시 하라고 5월을 두번 만드셨나보다'"이러는 겁니다.
요즘아이들 생일은 거의 양력으로 하니까 음력이란 말도 잘 모르고 자기들 멋대로 해석하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러면서 이제 기말 고사도 다 끝나고 한가하니까 저 보고 기대하라고 하더라구요.
몇일 자기들 방에서 문도 꼭 걸어잠그고 밤 늦도록 뭔가를 열심히 하더니 두번째 제 생일날 저 보고 저녁때 잠깐 어디좀 나갔다 1시간 후에 들어오라고  하더군요.
전 갈데도 없고 해서 그냥 동네 한바퀴 돌고 집으로 돌아왔더니 깜깜한 집에 작은 불빛만이 어둠을 밝히고 저를 맞이해 주었습니다.
그 상태로 생일 초를 끄고 불을 켰습니다.
 근데 이제 왠 일입니까?
거실 가득 색종이며 풍선으로 아주아주 놀랍도록 예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그 동안 우리 아이들이 자기들 용돈으로 재료 준비해서 잘 보듬어주지도 못한 저를 위해 잠도 않자고 쉬는시간 줄이면서 만들고 꾸몄던 것이었어요.
그리고  풍선 속에는자기들 용돈 다 털어서 재료사고 남은 것이라며 제가 갖고 싶은것 사라고 꼬깃꼬깃한 천원짜리 몇장 만원짜리 몇장 넣었더라구요.
그 순간 전 뭔가가 올라오는듯한 강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의 정성이 너무 예뻤습니다.
이래서 딸들을 키우는구나라는 생각도들었습니다.
그날 전 그 어느 해 생일보다 값지고 행복했습니다.
 이제 몇일 있으면 우리 큰아이 뽐의 생일 입니다. 11월 12일  저도 그녀석을 위해  뭔가 특별한 이벤트를 해 주고 싶습니다.이 사연이 방송에 나간다면 이또한 아이에게 큰 이벤트가 아닐까요?
 
 
 
김 차동씨 우리 뽐에게 이벤트 해 주실거죠?
또 한 가지 부탁의 말씀. - 만약 사연이 채택되어 선물을 주신다면 5학년 아이에게
                                      적당한 선물 않될까요?
 
 
그리고 울 뽐이 좋아하는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신청해요
 
 
 
 
뽐 엄마 010-5080-3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