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기계공고 3학년인 둘째아들 태훈이가 현장경험도 쌓고 대학교 등록금이라도 보탠다고 취업을 나갔습니다
아들이 취업나가자 그게안스러워 집사람은 며칠밤을 잠도재대로 못자고 뒤척이더군요 저희가 익산살때는 집에서
다니니까 저녘늦게까지 컴퓨터게임하면 잔소리도하고 아침에 늦게일어난다고 잔소리도 많이 했었죠
그런데 제 직장때문에 여기예산으로 이사하는 바람에 기숙사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기숙사는 아침 6시에일어나
점호하고 7시에밥먹고 학교생활하고 다시 저녘9시30분에 점호하고 10시정도 자나봐요 집에서의 생활과는 아주천지차이였죠 그리고 밥먹는거도 집에서먹는것만 하곘어요 아들이 기숙사 들어간지 얼마안돼서 편식이란게 없어 졌어요 그리고 아들이 집에 왔다 갈땐 기차를 이용했죠 장항선요 익산에서 용산가는건데 예산까진 2시간 30분이 걸려요 처음엔 기차타는거 재미있어하더니 요즘엔 그것도 재미없어 졌다네요 그래도 엄마 아빠랑 떨어져 생활한 덕분에 조금은 으젓해진 아들보면 마음든든해 져요 또 전문대라도 가야할텐데 워낙 공부를 안했나 일차수시에 홍성 폴리덱대학에 합격했는데 폴리텍은 가기싫다네요 어느대학을 가야할지도 걱정되고 하지만 아들을 믿어주면 자기앞길은 잘해쳐 나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