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0월21일 64주년경찰의날  입니다.

고생하는 남편이 떠올라 몇글자 적어봅니다.

며칠전,자율학습이 끝나면 피곤한 몸을 이끌고 돌아올 고2 큰아들을

기다리다가 저도 몰래깜빡 졸기 시작했어요.

쇼파에서 잔 새우잠이지만, 요즘 피곤했던 저는 아주 깊게 잠이 들었었는지,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이 깨우는지도 모르고...이런자세로 아침에까지 늦잠을 잤습니다,

남편이 야간근무를 마치고 돌아올때까지도 일어나질 못하고 있었어요.

현관문 소리에 화들짝 깨어나보니 덩달아 늦잠을 잔 아들은 허둥지둥 옷을 챙겨입고 있었고

밤새 근무까지 하고온 남편은 차열쇠를 챙기며 다시 나갈 채비를 하더라구요.

마침 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었고 바람도 불고 있었죠..

남편은 전북대 주위에서 근무를 하기 때문에 금요일이 가장 바쁘고 정신없는 날입니다.

전날 통화할 때에도 그날따라 유독 바쁜목소리였고,정신없다던 남편....

제가 보기에도 유난히 핏발선 눈과 깊은 주름이 너무나 피곤해보이는 얼굴이었습니다,

학교에 늦은 아들을 제가 데려다주겠다고 했지만,

남편은 날씨 탓을 하면서, 아들을 재촉해 나가는

뒷모습을 보면서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른사람들도, 자식 키우면서 부모노릇하랴...직장다니랴 정신 없겠지만

교대근무는 참으로 힘든 근무거든요.

남편에게는 길었을법한 밤에 저는 편하게 집에서 자고 있었다는게 너무 미안해졌답니다. .

오늘밤에도 야간근무를 서며, 다음날이면 빨간 토끼눈이 되어 돌아올 남편..

지금 이시각에도 대한민국 모든 경찰분들이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근무하고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남편을 포함한 경찰분들에게 수고하신다고 힘내시라고 전하고 싶어요

김차동님!!

안녕하세요,,,출근길에 매일 라디오를 듣다가 용기를 내서 몇자 적었습니다

환절기 감기조심하세요~ 화이팅~~

남편에게 꽃다발선물 부탁드립니다

덕진지구대:김 일수 경사

010-5060-0171

집주소;전주시 송천동 동아@ 103-902

유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