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일이 힘들다고....

방울 토마토를 하다  품종을 바꿔  파프리카를 재배하는  30대 주부입니다.
새벽부터 일어나 밤까지 일하지만 후회 한번  해본적은 없지요
체질인지 힘들다 짜증난다 해본적 없지요
하지만 칭구들은 이렇게 사는 내가  안쓰러운지 "왜 촌으로 시집을 갔니?"
전 그렇게 생각 안해요...직장생활 하는 남편과 산다해도 언제 명퇴할지
모를 일이고 맞벌이를 한다고 힘들지 않느냐고...
이렇게 일하고 사는게 넘 좋아요..파프리카 열매가 내자식 같고
돈으로 보이기도 하지요..농담으로 " 돈들아, 밤사이에 잘 자랐니?"
하곤 하지요...무지 더운 날씨에도 얼굴 찡그리지 않고 웃으며
말없이 일하는 저를 보고 신랑은 안쓰러워 하지만
괜찮아요...노력한만큼 댓가는 언제나 따른다는 생각에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그리고 안쓰럽게 바라봐주는 신랑과 귀여운 아들과딸이
있으니 힘들다 생각하지 않고 삽니다...
파프리카 시세가 좋아 대출금도 갚고 아이들 학원비 모자라지 않게
주었음 해요..오늘도 힘든몸 이끌고 잠자리에 듭니다...
그리고 여보야...진짜루 나 이렇게 사는거 후회해본적 없어...
그러니 더 열심히 잘살자...사랑해...
                                                                                                                                                                          
김혜란 -----남원시 운봉읍 가산리 182.....010-4646-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