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일 방송분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사는 집을 장만한다는 것...

가정을 꾸리면 제일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이죠. 저희 가족도 마찬가지죠.

지금 시부모님 댁에서 두 아들과 딸... 이렇게 총 7명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딸 같이 여겨주는 시부모님이라도...

아이를 셋을 낳도록 아직 집 하나 장만 못해 신세를 진다는 게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더군요..

남편 혼자 벌기에는 부족함이 있어 저도 일을 나가는데요...

작은 누룽지 공장을 다니고 있죠..

더운 여름 매일 땀을 흘리면서 포기하고 싶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고...

그냥 편하게 살림만 하며 지내고도 싶었죠...

하지만 힘이 들 때마다 아이들 얼굴이 떠올라 포기할수없네요...

남편은 개인택시를 하고 있는데요...

새벽에 일을 하고 낮에는 집에 들어와 잠을 청합니다...

한밤중 늦은시간까지 운전한다는거 힘들다는 건 알죠. 그래서 늘 고맙게 미안한 생각을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부터인가... 남편이 PC방을 다니기 시작하더군요...

물론 운전을 하느라 피곤하기도 하고 스트레스도 쌓였을 테죠. 손님도 많이 없을거구요

하지만 그래도 저는 그 더운 곳에서 땀을 뻘뻘 흘려가며 일하고 있는데...

남편은 PC방에 앉아 컴퓨터 게임만 하고 있고...

그렇다고 제가 퇴근을 하면 집안일을 도와주는 것도 아닙니다...

아이들과 놀아줄 생각도 안하고... 게임이 어떻고... 아이템이 어떻고...

시부모님이 알까 정말 조마조마 하기만 합니다.. 아시면 얼마나 한심하다 하실까요...

뭐든 적당히 하는 건 좋은데,,, 요즘은 하루 종일 PC방에서 보내는 것 같더군요...

PC방 이용료..그리 부담되는거는 아니고.. 적당히 즐기는 정도라면 이해할 수 있지만...

한 푼 두 푼 열심히 모아야 할 형편에 컴퓨터 게임에 빠져 돈을 낭비하고 있다니요...

행여 아이들처럼 온라인 상에서 아이템 같은 거라도 구매한다면...

정말.... 이해 불가, 납득 불가입니다...

처음... 행복하게 살 집 장만을 위해...

그리고 우리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벌고 저축하기로 한 약속은 잊어버린 건지...

모닝쇼 애청자 여러분... 남편을 컴퓨터 게임에서 구제할 좋은 방법 없을까요?

 

사연주신 이나영(가명) 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