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 방송분

청취자 여러분들... 남편표 수육과 김치 닭도리 탕 먹어보셨나요...?

안 먹어 보셨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지인의 소개로 남편 소병관 씨를 만나 3년의 열애 끝에

작년 5월,,,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남편은 투잡을 하고 있는데요...

오전에는 자동차회사에 부품 납품을 하고,

오후에는 자영업으로 보일러 설치와 A/S일을 합니다.

이렇게 두 가지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무척 힘이 들텐데요..

아이가 생기기고 입덧이 심해지면서... 부엌일까지 거들고 있습니다.

솔직히 거들기 보다는 이젠 모든 일을 한다고 할 수 있는데요..

매일 아침 찌개와 밑반찬을 만들고, 자고 있는 저를 깨워 밥을 먹이죠...

그 뿐 아니라, 점심때면 오전 일을 끝내고 들어와 또 제 밥을 차려 줍니다..

저녁도 마찬가지... 저를 위한 식단으로 멋지게 저녁상을 준비하는데요.

고마운 남편을 위해 제가 하는 일은 고작 설거지 정도죠...

그런 남편의 요리 실력은 어떠냐구요? 정말 수준급입니다.

냉장고에 재료들만 있으면 무엇이든 뚝딱 ! 만들어내죠..

알고 보니 결혼 전에... 친구와 함께 실내마차와 찜닭집, 냉면집을 했었다는군요..

주방일이 아닌 서빙을 했는데,,,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어깨 너머로 살짝살짝 본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는 겁니다..

시댁에 가서 밥도 자주 먹는 편인데요...

집에 돌아와 "그 음식 또 먹고 싶다"고 하면 바로 어머님께 물어보고 그대로 만들어냅니다.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를 해 주시러 오신 시어머님께서

남편이 미역국도 끓이고, 밥도 하고 잘 챙겨주니까 ...

마음이 놓이셨는지 그냥 되돌아 가셨으니... 어느 정돈 지 아시겠죠?

 

돌아가신 친정엄마가 차려주셨던 것처럼 손맛과 정성이 담긴 밥상을

매일 남편에게 받을 수 있다는 게 정말 행복합니다...

 

“ 항상 제 입에 어떤 맛있는 걸 넣어 줄까 고민 하시는 남편~ 소병관 씨...

정말 고마워요~ 완전 사랑 합니다!”

 

사연주신 마유미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