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3일 방송분

대부분의 남자들.. 곰 같은 아내보다 여우같은 아내를 원하죠...

곰이건 여우건 나름의 매력이 있겠지만.. 전 여우를 좋아하는데요.

다행히도 완벽한 여우를 아내로 맞아 부부로 함께하니 하루하루가 행복합니다..

캠퍼스에서 만난 그녀.. 유난히 애교스러워 남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었죠...

그녀의 코맹맹이 소리!! 아마 들으시면 대부분의 남자들... 그냥~ 쓰러집니다..

그런 그녀에게 선택받은 저... 기분이 어땠는지 아시겠죠?

모두의 부러움을 받으며 5년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

역시나 기대만큼 신혼생활도 행복합니다..

TV를 보고 있으면... 과일을 예쁘게 깎아서 입에 하나씩 넣어주는 것은 기본이요...

집안 곳곳에 저를 미소 짓게 하는 사랑의 메세지를 담은 쪽지들을 숨겨놓고...

제가 설거지를 도와 줄 때는 뒤에서 허리를 감싸며

“우리 남편 최고!!”라고 말하는 정말 사랑스러운 아내...!

얼마 전에는 처음으로 회사 부부동반 모임을 나갔습니다..

사장님 부부까지 자리하는 의미있는 자리였죠...

저녁을 먹고 술을 마시려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제 아내... 역시나 애교를 한껏 발휘합니다...

갑자기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 나눠주며... 필살기인 코맹맹이 소리로..

“ 모두들.. 이거 드세요.. 술 드시기에 더 편하실 거에요~ ”

그건 바로 숙취해소 음료!! 언제 준비했는지...

모두들 놀라는 얼굴에 제 어깨는 으쓱해지고,,,

그 뿐이 아닙니다.. “이것 좀 드셔 보실래요? 정말 맛나요~”하며

안주를 각자의 접시에 담아주는 자상함까지...

또... 적당히 제 흉을 보며 분위기를 이끌어 나가더군요..

여태껏 보지 못했던 아내의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었답니다...

그렇게 모임은 끝이 나고... 다음날 부장님이 저를 부르시더라구요...

제수씨... 덕분에 어제 다들 정말 즐거웠다고,,,. 언제 한 번 따로 밥이나 같이 하자고...

아내의 내조 덕에 점수를 단단히 딴 거죠...

아마 제 인생에 가장 잘한 일을 꼽으라면... 아내를 만날 일이라고 대답할 겁니다...

“여보야~ 죽을 만큼 사랑해... 오늘 집에 일찍 갈게~ 맛있는 김치찌개 끓여놔요!”

 

사연주신 박유찬 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