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근무하는 동료 중에 혀를 내두르는 ‘아부쟁이’가 있습니다....
물론 직장생활 하면서 .. 아부는 누구에게나 필수죠
그게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라고도 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 친구는 제가 보기에도 요즘 말로‘손발이 오그라드는’녀석입니다.
평소에 남자 친구들끼리 있으면 친구들의 단점을 직설적으로 표현해 속 뒤집어놓고
사람들을 난처하게 하지만,,, 여자나 윗사람에게는 180도 바뀝니다...
결국 그 아부가 지나쳐 돌이킬 수 없는 실수가 된 사건이 있었죠.
하루는 3대 3으로 미팅을 하게 됐는데요...
셋중 한 명에게 관심이 있었던 친구!!
그 때부터 자신의 특기를 발휘합니다. 즉, 입에발린 소리를 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어~쩜 그렇게 동안이세요...? 관리를 따로 하시나봐요... 피부가 정말 좋다...”
고등학생이라고 해도 믿겠다...면서 분위기를 확 띄우더니...
바람대로 그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죠.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에 데려다 주는데,
그녀의 집 앞에서 어머니를 만난 겁니다.
기지가 뛰어난 그 친구... 역시 그순간을 놓치지 않았죠..
점수를 따야겠다는 생각을 했는지...
“우와... 어머님이세요? 아니신 거 같은데... 친엄마 아니고 새엄마시죠 ?”
젊어 보인다는 의미의 새엄마였으나... 잠시 침묵이 흐르고...
아무 말 없이 어머니가 그냥 들어가시는 바람에
애프터고 뭐고 그렇게 인연은 끝이 났네요...
하지만,,, 타고난 이 아부근성으로 빛을 본 일도 있었답니다...
얼마 전, 회사에서 승진 얘기가 오가고... 귀가 솔깃해진 친구...
사장님이 식사 하실 때나 출. 퇴근을 할 때...
늘 주위를 돌며 무한한 관심을 표현하고...
사장님 다니는 헬스클럽을 알아내 같이 운동하고...
사장님의 취미, 기호...완벽하게 파악 후 언제나 눈에 띠었고...
드디어 동기 중에 제일먼저 승진했네요
사실 배도 아프고.. 부럽기도 하고 .. 기분이 묘하네요
하지만 분명한거는 그 친구의 처세철학을 배우고 싶네요
사연주신 김광석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