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일이라는 친구 덕분에 우리는 초등학교 카페가 생겼고, 그 후로 모임도 가질수 있었습니다.
첫만남에 가슴 설레였던 그 날이 잊혀지지 않네요.
20년이 지난 지금 기억을 되살려 추억을 더듬어 보면서 얼마나 흥분에 겨웠는지..
한사람 한사람 얼굴을 보니 그대로였습니다.
그저 세월만 흘렀을뿐..
일주일 전 모임을 주선해서 만나게 됐습니다.
이번에는 새로운 친구 두명이 수원에서 먼 걸음을 재촉하며 왔더라구요.
다들 반갑다며 인사도 나누고 즐겁게들 보내는데,
한 친구가 자꾸 존댓말을 하더군요.
이게 왠 황당시츄레이션!
몇번을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 그친구 역시 그만하고 싶다는데,
너무도 오랜만이라 자꾸 존댓말이 나온다고...
쓴 미소만 흘리더라구요.
한살 한살 더 맞이할수록 친구들이 많이 그리워 지는가 봅니다.
흘러간 세월이 있는데, 20년이 지났는데, 쉽게 누구야! 라고 할 수 없었던 그 친구..
오랜만에 만난 얼굴들이라 반가움이 몇배나 크게 느껴졌지만,
좀 더 일찍 만났더라면.. 존댓말 까지는 가지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생겼습니다.
그 후로 카페 회원에 등록되어 있는 친구들 한명한명 전화를 걸었습니다.
다음에 만났을때 어색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지요.
다행이도 제 이름 어디에 사는 갈영미"인데 기억나니? 했더니
다들 어~~알지!? 와~~ 반갑다..
진짜 오랜만이다. 잘지내지? 어디에 사니?
..
20년이 지난 세월을 그 누구도 그냥 보내지는 않았었나 봅니다.
우리 친구들에게는...
그저 숫자에 불과했다는거..
어제도 만났고 그전에도 만나왔던것 처럼...
반갑게 이야기 나눈 미봉37기 친구들 화이팅!
올해는 우리의 해 ~ "소" 의 해이니 만큼
더욱더 열심히 성공하는 친구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요즘 경기가 많이 안좋아서 실업자 수도 늘어나고 있지만, 우리 친구들에게는 그런 낙오자 없이 성공하는! 발전하는! 힘이 있는! 그런 친구들이기를 간절히 바란다.
미봉37기 화이팅!
친구란 단어는 언제 들어도 늘 편안한것 같습니다.
앞으로 10년이 지난 후에도
누구야! 하며 동심에 세계로 돌아가서 하하호호 웃으며 이야기 보따리 늘어놓을수
있겠지요?
친구란 단어는
그런 마법에 힘이 있는것 같습니다.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1가 596-10 삼성아파트 506호
018-250-6616
갈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