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모닝쇼 가족분들 모두들 건강하신가요?
4월이 지나고 어느덧 5월이 다가왔네요
이번 5월은 저에게 아주 특별한 날이 있어요
바로바로바로 .. 이 세상 하나밖에 없는 친오빠의 결혼식이 있답니다
(5월9일에요 ^^)
두살 차이여서 어렸을때 부터 티격태격 싸우기도 참 많이 했구요
오빠는 저와 다르게 공부도 잘해서 부모님 , 친척 분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답니다. 사실 그런 오빠에게 질투도 많이 느꼈어요
언제나 함께 할줄 알았던 오빠와의 첫 헤어짐은 .. 제가 고3때
오빠가 스물한살때 였어요
오빠가 군대에 가면서 처음으로 떨어지게 되었답니다.
짧아진 오빠의 머리를 보면서 왜 그리도 슬프던지.
오빠의 손을 잡고서 엉엉 울었답니다.
군에 있으면서도 고3인 동생이 걱정되고 부모님이 그리워
매일 전화를 하고 꼬박꼬박 편지를 쓰던 우리 오빠랍니다
어느날은 봉투에 꼬깃꼬깃한 만원짜리지페를 넣어 보냈더라구요
수능보기전 이 돈으로 꼭 문제집 한권을 사서 공부하라구요
군대에 있으면서 자신이 먹고 싶은거 안 먹고 꾹 참았던 돈이라면서...
그런 오빠의 사랑으로 원하는 대학교 원하는 과에 진학을 했답니다.
오빠와 같은 대학교를 다니면서 예전보다 더 친해진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오빠와의 두번째 헤어짐은,., 오빠가 공무원 준비를 하기위해
고시원으로 가게 되면서 였어요
공무원이 되는것이 하늘의 별따기 만큼 힘들다는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오빠의 결정에 응원도 하면서 또 한편으론 걱정스런 마음도 있었어요
1년 후 오빠는 경찰이 되어 강원도로 떠나면서 세번째 헤어짐을 맞았답니다.
저는 지금 익산에서 보육교사로서 오빠는 강원도 에서 경찰로 지내고 있어요
키도 크고 잘생기고 경찰인 오빠가 참 든든하고 자랑스럽답니다
스물 여덟 조금은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하는 우리 안재훈 순경님
당신은 언제나.. 나의 라이벌 이자 선망의 대상 이라는거 잊지말구
우리 네식구.. 아니 이제 새 언니까지 다섯식구
지금처럼 행복하자 .. 결혼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