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차동씨 저는 저희 엄마의 부탁으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뭐냐구요? 저는 올해 서울로 취직을 하게 되서 타지에 살게 되는데요 그전까지는 늘 등교길에 엄마께서 데려다 주어서 엄마와 함께 모닝쇼 방송을 들었죠 저도 김차동씨 팬이지만 저희 엄마가 더욱더 열성 이시지요 요즘은 남동생 등교길로엄마께서 동생과 함께 이 방송을 듣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 엄마께서 저에게 전화가 왔어요 동생을 데려다 주면서 우리 동네 봄소식을 모닝쇼 가족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데 엄마께서 말 주변이 없다며 저보고 대신 글 좀 써달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올립니다.
저희 동네는 김제 시내에서도 20분 가량을 더 들어가면 되면 나오는 광활이라는 면단위 마을입니다.
요즘은 한창 봄감자철이라 때아닌 비닐하우스가 즐비하게 서있는데, 그 사이로 유난히 푸른 청보리밭과 노란 유채꽃 향기가 솔솔 피어납니다. 감자농사를 짓지 않는 농가에서는 지난 겨울에 보리씨를 뿌려서 겨울내 숨겨져 있던 보리눈들이 어느새 하나둘 피어나더니 지금은 제 무릎선 너머로 훌쩍 자라나서 그 푸르른 위태를 자랑하지요. 또한 그에 지낼라 어디서 날라왔는지 모르는 유채씨들은 도로 주변길을 따라 즐비하게 피어났는데요 그 어떤 제주도 유채밭이 부럽지 않네요. 고창의 청보리 제주도에 유채라 한다면 우리 동네는 그 모두를 즐길수 있는 곳입니다
저 또한 매년 봐오던 그 진 풍경을 올봄에도 보려 조만간 한번 집에 내려 가려 합니다
그럼 우리 동네 봄소식을 마침니다. ^______^
언제나 모닝쇼 가족분들 마음건강 몸건강 하세요.
010-3855-7478 송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