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만날 둘째를 행복하게 기다리는 우리 부부

안녕하세요..
저는 전주 인후동에 사는 임동환이라고 합니다.
매일매일 아침에 출근할 때 차동형님의 라디오를 들으며 출근한답니다..
차동형님의 하이톤 목소리와 시원한 웃음소리를 들으면 운전하는데 안 졸리고 좋아요^^
 
저는 김주연이란 여자를 2006년에 만나 6개월의 짧은 연애끝에 그 해 12월 9일에 결혼을 했어요...
그런데 그 때 저는 장교로 복무하고 있었고 아내는 임실의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어서
한 달에 한 번 만나는 게 고작이었지만...각고의 노력끝에 첫 째딸 유민이를 2007년 가을에 낳았고..
이제 아내는 둘째를 임신중이랍니다..
 
군대에 있을때 첫째 임신하고서 아내가 입덧을 한 건 알았지만..늘 괜찮다고만 해서 전 정말 괜찮을 줄만 알았죠ㅜㅜ
전역을 하고서 둘째를 가져 보니 아내가 첫째를 가졌을 때 얼마나 힘들었을지 알게 되었어요..
 
올 1월...둘째를 임신하고서 입덧때문에 하루 한 끼도 못 먹고...앙상해져만 가는 아내를 보며..
저의 무지함에 얼마나 속상했을까 생각하니 눈물이 나더군요...
 
이제는 5개월 접어들어 입덧도 좀 가라앉고 밥도 좀 먹는 아내지만..
아직도 음식 냄새는 좀 싫다고 하네요..
 
천성적으로 몸이 약해서 더욱 그러니 맘이 너무 안 좋아요..
 
이제 한참 떼가 늘어 칭얼대지만..
임신한 몸이 힘들어 제대로 돌봐주지 못하는 첫째 딸에게 한없이 미안해 하는 엄마이자 사랑하는 나의 아내 김주연에게
사랑한다고...
힘내라고 전해주세요...
 
내 몸이 피곤해 가끔 아내를 서운하게도 하지만...
내 마음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도 전해주세요~
 
최재훈의 '고마워요'와 함께...꼭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