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월생이어서인데... 다른 달보다는 2월을 무척 좋아합니다..
특해 올해는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는 달이기도 하죠...
대학을 졸업을 하거든요... 그와 동시에 예비 사회인으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의 달..
하지만 전 졸업식에 가고 싶지 않습니다...
주위을 둘러보면 취업 때문에 휴학하는 사람들도 많고...
5학년을 다니려는 친구들도 있고요...
저 역시 취업을 하지 못해... 좋은 마음으로 졸업식에 참여하기는 힘이 들 것 같아요..
그래서 가족들에게 말하지 않고 그냥 넘기려고 했죠...
그런데,,, 학교에서 날아온 졸업식 안내문...
가족들은 그 날 시간을 비우면서 준비하더라구요..
그래서 말했죠... 취업도 못했는데, 뭐하러 가냐구요..
하지만 부모님은 이해를 못하셨습니다..
졸업은 졸업이고 취업은 취업라면서..
엄마께서는 당신에게 학사모도 안씌어 줄거냐며 화를 내셨죠...
그렇게 티격태격하다 결국 엄마도 저도 속상해서 펑펑 울고 말았습니다..
끝내는.. 제가 두 손 들고 말았죠..
솔직히 전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대학 입학도 재수도 아닌 삼수에 갔거든요..
공부답시고 학원을 전전긍긍하, 또 도서관에서 밤을 새고...
가족들의 걱정과 한숨을 날로 늘어만 갔죠...
그렇게 겨~우 대학에 들어가갔는데, 이제는 사회에 첫 발걸음을 내딛어야 하는 상황..
가족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해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보란 듯이 취업을 해 기쁘게 해드리고 싶은 마음 뿐이었는데...
어리석은 생각에... 저를 이해해주지 못한다고 짜증만 내는 철 없는 큰 딸..
말씀은 하지 않으시지만.. 얼마나 속상하실까요..
하지만 다시 한번 굳게 다짐해 봅니다..
누구보다도 성공해서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딸이 되기 위해서...
제 옆에서 늘 응원해 주는 가족들의 믿음이 헛되지 않게
앞으로 제게 주어진 시간동안 노력하고 또 노력할 거예요...
모닝쇼.. 가족 여러분, 저에게 힘을 주세요...!
사연주신 이나경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