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가까운 곳에 있다는 사실을....

 전 화요일, 목요일, 아침이면 매일 행복을 찾아 가는 곳이 있습니다.
처음엔 불행으로 느껴졌던 그곳..... 언어치료실.
그곳은 저에게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준 곳입니다.
이제 7살이 되는 제딸 아이 이야기 입니다.
좋아지지 않은 아이 발음 상담으로 인해 언어 치료실을 갔는데 조음 장애라고 하더라구요.
어릴적부터 자주 잔병치레를 자주 하고 4살땐 치과, 5살땐 안과, 이번엔 언어까지......
전 절망적이였습니다. 왜 이렇게 내겐 안좋은 일말 생기는지. 주변 친구 아이들은 모두 건강하고
쉽게만 지나가는 일들이 왜 내겐 힘든 벽이 생기는건지......
무기력증까지 와서 몸과 마음 모두 힘들었습니다.
교수님은 간단한 거라고 이건 아무 것도 아니라면서 겨우 이것 같고 그러면 어떻게 하냐면서 절 혼내시더라구요
자기 아이가 아니라 생각 없이 말하는것 같아서 교수님은 너무도 원망 스러웠습니다.
아이가 선생님과  수업하러 가는 사이 전 낯설은 주변을 살펴 보았습니다.
상담 첫날 교수님이 딸 아이는 아무것도 아니라며 겨우 이런것 같고 그러냐면서 혼내던 그 말씀 그제서야 알것 같았습니다. 그곳은 언어장애뿐 아니라 청각,시각장애등 많은 아이들이 있더군요.
그 곳에 엄마들은 조금씩 낳아지는 아이들 자랑에 행복한 미소가 얼굴에서 떠나질 않았어요.
그렇게 낯선 환경을 조금씩 적응 하고 있을 때쯤 어떤 조그마한 아이가 제게 손을 내밀더니 해맑게 웃으면서 뱅글 뱅글 돌더라구요. 눈이 안보였던 그 아이는 제가 엄마 인줄 알았나봐요.
그  아이에 해맑은 웃음이 제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주고 따스했던 조그마한 손이 제 마음에 불을 밝혀 주었습니다.
부끄러운 제 마음이 그 아이에게 전해질까 두려워 아이를 엄마 곁에 보내주고 집으로 돌아 오는길에  많은 생각들을 
떠 올리며 마음속으로 한없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전 요즘 불행하다고 생각 했던일이 지금은 조금씩 희망과 행복으로 변해가는걸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조금씩 마음이 흔들릴때마다 그 아이에 맑은 미소와 따스한 손을 생각하면서 이겨 낼꺼에요.
지난주에는 처음 저 같은 마음으로 언어치료실에 들어온 한 아이 엄마에게 위로도 해주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