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이야기지만 주위에서 ㅡㅡ너무 황당하고 슬프고 웃기다 해서 함 올려봅니다
너무 복잡한이야기라 요점만 간략히.노력해서 씁니다.ㅎ
얼마전 저는 약 3개월의 미국여행을 마치고 귀국을 해야했습니다(1월초)
텍사스에서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는 LA 였기 때문에
저는 텍사스에서 LA로 가야했습니다. 미국내 항공( US 아무개)을 이용했습니다..- 참고로 학생여행자이기 때문에 저가의항공을 이용한거죠-
원래의 일정은 LA에서 귀국 비행기가 11시 이기때문에 저는 당일 아침 6시 비행기를 이용해서
댈러스에서 출발을 하였습니다. 그 비행은 피닉스를 경유해서 가는 비행이라 피닉스에서 다시한번 비행기를 갈아타야만 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8시 35분 엘에이행 비행기를 타고 9시정도에 엘에이에 도착하면 11시비행기(귀국비행기)를 타는 순조로운 일정이었죠.
근데 문제가 생기기시작했습니다. 비행티켓에는 게이트가 A10으로 되어있기에 전 별의심없이
그곳에서 기다리고있었습니다..근데 30분이 되었는데 비행기가 게이트에 보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먼가 이상하여 프런트에게 물었더니 게이트가 B12라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놀라서 바로 달려갔는데.. 비행기가 이미 활주를 위해 이동하고 있더라구요 (아시는 분은 아시겟지만 국내선은 게이트가 바뀌는 일이 자주있다더군요 . 게다가 국제선처럼 기다리지도않음) 헉....
다리힘이 쭉빠졋습니다. 그비행기를 놓치면..집에 못돌아가는 ? 상황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머리가 띵.. 정신을 가다듬고 프런트로가서 물어봤더니 아깝다면서 다음 비행기를 이용하라구 하더군요 다음비행기는 9시 55분!! 불행중 다행으로 그비행기를 타면 10시30분에 LA에 도착해서 좀 빡빡하지만 11시행 귀국비행기는 탈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황당하고 짜증은 낫지만
그래도 힘든여정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에 걍 액땜한다 생각하고 즐거운마음으로
비행기를 기다렸습니다. 친구들 부모님을 간만에 본다는 생각을하면서요.. 그렇게 한시간정도가 흐르고. 비행기가 준비가 되어서 비행기를 탔습니다. " 음 도착하자마자 후다닥 뛰면 무리는 없겟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죠. 옆에 않은 첨 보는 미국친구와 즐겁게 인사도 하였습니다.
좌석에 앉고 비행시간이 되서 편안하게 창밖을 보고 있는데.............왠지모를 고요함이....
시간이 됬는데 비행기가 움직이질 않는거에요 . 그래서 머 금방가겟지..
그런데 정비복을 입은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기시작하는것이었습니다 !!!
무슨일이지 하는데 이내 방송이 나오더라구요 " 비행기에 문제가 좀 있지만 금방 곧출발할 것이니 걱정하지말라는 " 머 그런내용이었죠.. 사실 비행기고장이란게 흔한일은 아니기에 별 걱정은 하지 않고 걍 있었습니다.물론 저에겐 일분일분이 좀 급박하긴 했지만요. 근데 이게 오분이 지나고 십분이 지나도 ㅡㅡ갈생각을 안하는거에여.그때부터 등 뒤로 식은 땀이 나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그러더니 갑자기 방송이 나와서는 ..비행기가 고장이 심각해서 다른 비행기를 이용하라는 것 !!!!! 이었습니다..
헉................!!!!!!!!!!!!!!!!!!!!!!!!!!!!!!!!!!!!!!!!!!!!!!
하늘이 내려앉았습니다..왜냐하면.......저는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놓치게 될 판이었으니까요 ㅜㅜ ...아....아....그때부터 머리가 띵해지고 아무생각이없어지더라구요..
아...어떻게 이런일이 있을수가있지...라는생각만...
- 그 비행기 안에서도 재미난일들이 있었지만 너무 길어서 생략할게요 -
아무튼. 그렇게 다른 비행기를 타라는 방송과함께 ..결과적으로 한시간이 늦어버렸습니다.
이미 저의 한국행 비행기는 저 하늘을 날고 있을시간이었죠....
그렇게 1시간 늦어버린 비행기를 타고 LA공항에 도착한후부터 전쟁은 시작되었습니다.
가장큰문제는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가 일주일에 달랑 두 번밖에없다는거 ...화요일과 금요일
(EVA라는 타이페이 항공입니다) 저가 항공권의 비애라고나 할까요...
먼저 늦어버린 미국항공사에가서 항의를 했습니다. 이러이러해서 이러이러하니 보상을 받을수 없겟냐고....머 답은 노 쌩큐...(정확히말하면 별다른 보상을 해줄순없다는것)
일단 한국행 비행을 예약한 항공사를 가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EVA 항공사에 가서 또 자초지정을 설명했더니 비행티켓변경료 100불을 내라더군요
ㅡ사실 전 모든돈을 다 써버려서 거의 돈이없는 상태였거든요. 상황설명을 했더니 확인서 비스무래한걸 가져오면 인정해주겠다해서 또다시 미국항공사로 가서 설명을하고 서류를 받아서 제출했습니다. 다행히 비행편해결은 됬지만 (사실 비행편해결도 상당히복잡한이야기가 있지만
지면관계로 생략)
문제는 4일동안의 숙박과 음식이었죠.....
결론 부터말하면...공항에서의 3박4일간의 체류였습니다.ㅜㅜ
선물로 사두었던 초콜릿을 까먹으면서 말이죠..배고픔을 고 선물을 사수하고 싶었지만.
도저히 배가 고파서 그럴수가 없었습니다..
공항화장실에서 세면을 해결하고
공항에서 숙박을 해결하면서 국제미아신세로 4일을 보내야만했습니다(다행히 마지막 한날은
ㅜㅜ 아는 분과 연락이되서 하루는 사람답게 잤지만요)
공항에서 자면서 악몽을 꾸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시간이면 한국에 도착해서 여독을 풀고 있을 시간에 공항에서 떨면서 자야만 헀죠 . LA공항은 또 왜그리 추운지..
하루를 자고나니 차라리 즐기자라는 생각이 들긴하더군요.
그렇게 3박4일을 추위와 배고픔에 떨다가 결국 한국에 오게는 되었습니다....
중간중간에 또 매우 복잡하고 웃기고 화가나는 일도 있는데 ㅡㅡ너무길거같아서
생략하겟습니다...아..증거가 필요하면사진을 올릴수도있습니다..
아무튼..그렇게 전 한국에 돌아와서 지금은 다행히 살아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주위사람들은 웃기면서도 슬픈 이 이야기가 자신들이 들어본 가장 황당하고
엽기적인 사건이라구 하더군요 ... 남들은 한번 겪기도 힘든일을 하룻사이에 몇가지를
겪어버린 이 사건......
PS: 박만식 010 9871 1181 여기에 써야하나요.
아무튼 끝까지 읽으셧다면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