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편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 뿐입니다..
여러가지로 저보다 능력있고 나은 사람이지만..
항상 저를 배려해주고..겸손한..정말 착한 사람이거든요..
사람이 순수해서 가끔 답답할때도 있지만..^^
천성이 온유하고 점잖은 성격이라 예민한 저와 살아서 힘들때도 있을텐데..
제가 신경질을 내거나 할때 크게 화한번 내지 않고 차분하게 얘기 하는 모습들을 보면..
'내가 이 사람의 인격을 도저히 따라가지 못하겠구나..'반성하며 존경하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남편과 살아오면서 모난 제 성격도 점점 완만해 지는 것을 느낍니다..
시부모님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하면 안 믿겠지만..(워낙 반듯한 성격이다보니..)
저한테만 애교도 많구요~^^
무엇보다 고마운건..저의 친정 식구들에게 아들같이 정말 잘합니다..
저희집에 아들이없어...항상 책임감도 있고 신경쓸 일이 많은데..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싫은 내색 한번 안하고 정말 잘합니다..
친정 부모님도 아들하나 얻었다고 정말 사랑하시구요..
여자로써 자랑은 아니지만..
요리도 저보다 잘해서 주로 남편이 해주는 요리를 많이 먹는 것 같아요..
글을 쓰다보니..이 사람에게 너무 받고만 살아온 것 같아 참 미안해지네요..
이번해에는 저도 이 사람에게 큰 선물을 하고 싶은데..
기도하고 있어요...항상건강하게 제곁에 있어달라고...
남편을 만난 것이 제가 태어나서 가장 큰 축복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항상 감사하며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