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뚝딱뚝딱, 지글지글...”저희집에서 항상 들리는 소리입니다.
전 패스트푸드를 싫어하는 결혼 10년 차 주분데요.
4살과 6살짜리 제 딸들은
다른 아이들 같지 않게 햄버거나 피자, 치킨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주부님들 아마도 귀를 의심하셨을텐데요.
이렇게 되기까지 저의 엄청난 노력이 있었습니다..
우선 어렸을 때부터 과자 같은 군것질거리들은 멀리 했죠.
예전엔 애들과 마트에 가면
카트에는 초코파이, 사탕, 젤리 등 살찌고 건강에도 좋지 않은 음식들 천지고...
솎아내는 저와 울고불고 다시 집어넣는 아이들..
과자를 사주지 않으면 밥을 먹지 않겠다는 아이들의 투정도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식사 때가 되면 애 아빠도 한 몫 거듭니다.
' 우리 피자 시켜먹을까?’ '우리 현정이, 주희 뭐 먹고 싶어?’
광고책자를 들고 아이들이랑 독서를 하다시피 합니다.
그럴 때 마다 제가 핀잔을 주지만
애 아빠도 패스트푸드를 좋아하는 편이라 두 손 두 발 다 든 상태였죠.
그러나 건강한 가정을 지키기 위한 주부로서,,,
포기하지 않고, 아이들의 입맛에 맞는 맛좋은 슬로푸드를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인터넷 레시피는 밥먹듯이 검색하고,
냉장고에는 요리솜씨를 맘껏 발휘하기 위한 재료들이 언제나 구비돼 있었죠.
친구들이 혀를 내 두를 정도니... 아시겠죠..?
친구 남편들이 제 남편이 부럽다고 한마디씩 했다나요?^^
남편 도시락도 항상 제 몫입니다.
처음에는 창피하다고 한사코 말렸지만,
이제 애 아빠가 출근할 때 먼저 챙기는 게 도시락입니다. 회사 사람들도 다 부러워한다고.
그래서 남편 기 살려주기 위해 가끔씩 5단 찬합 세트에 실력을 발휘합니다.
모닝쇼 가족 여러분!
내가 조금 귀찮더라도 가족을 위해 슬로푸드,,, 어떠세요?
사연주신 유미소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