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의 처진어깨 ㅠ.ㅜ....홧팅 해주세요....

여느때와 다름없이 저녁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데 걸려온 전화한통...
 
신랑의 전화였어요...그다지 밝지안았던신랑의 목소리...
 
"오늘 안좋은일있었어?  묻는 내말에"     저녁먹고들어가서 말해줄께....하곤 전화를 끈더군요...
 
그런 신랑의 냉냉함에 마음이 쐬~~했지만..설마~~무슨큰일이~~~하는맘에
 
서둘러 아이들 저녁주고...티비 보면서 신랑을 기다렸어요!
 
그런데 시간이 열씨를 넘고... 열한시를넘어서니...신랑의 풀죽은 목소리가 다시금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다른때 같았음 어디야?? 안와?? 하고 전화라도 했을텐데...오늘은 그럴수가 ...
 
마냥...시간만 확인하며...기다리는 마음에 초초함까지 생겨날때....
 
번호키를 누르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시간은 이미 열두시를 훌쩍넘긴체...그런데 아무래도 쉬~열지못하네요
 
술을 얼마나 마셨길래 번호도 제대로 못누르고... 이런 신랑의 행동에 화가나는게 정상일 제성격이  오늘은 오히려
 
더 걱정이 앞서졌어요...뭔일이 진짜 있긴하구나..저정도로 술을 마신걸보니...맘이 턱!! 가라앉는듯 ...
 
훗딱가서 문을열어보니...기운 없이 서있는 신랑에 모습 마음이 ...출렁 하더라구요..
 
 
난 식탁에 털썩 앉는 신랑에게 신문 하듯물어댔다....
 
뭔일이야~오늘 무슨 안좋은일이 있었길래 술을 이렇게 마신거야!!
 
 
 
고개 숙인 신랑...사고가 났엇다고...차사고가 아닌...담이 넘어갔다고.....짜증난다..살기가 왜케힘드냐~~ㅡ.ㅡ
 
 
울신랑은 크레인을 합니다...아무래도 조작 실수로 일이 생긴듯 ...
 
술을 마니 마신 우리신랑... 앞뒤 두서없이 그저 횡설수설....
 
그말들을 조합하자니....마음이 답답해져 왔습니다....
 
일은 아직 해결도 안된듯....합의를 봐야하나...어느 담인가.....일이 복잡하다는데...담이 넘어가서 다른 차를 덮쳤나...
 
마음에 이어 머리속도 막막해 왔습니다...답답한 제맘도 모르고 그저 신랑은 횡설수설만...
 
 
신랑맘 생각을 둘째치고 제맘속엔 이미 합의금은 얼마나 드려나.....하는생각에....한숨이 절로 다오더군요...
 
그런데 계속 고개숙여 이렇쿵 저렇쿵하며  자책하는 신랑의 모습이 제맘한켠을 시리게 했습니다....
 
 
"크레인 한게 몇년인데 그런실수를...바보..**...**...
 
열심히 살아도 힘든 판국에...사는게 힘들다는 우리신랑....
 
식탁에 같이 앉아 그런 신랑을 바라보려니 눈물이 날것 같았습니다...
 
신랑맘은 생각치 못하고 닥쳐올 함의금 생각만 앞서 했던 제마음이 한심했습니다.
 
항상 우리가족위해 죽어라 노력만 하는 우리 신랑인데...왜이렇게 일들이 꼬여만가는건지...
 
그모습을보며...  아무런 도움도 줄수 없는 제자신이 싫어 지려 합니다.
 
 
언제나.. 가장이란..아빠란..  무거운 짐을  그저묵묵히 감당하며 이끌어나가야했던 우리신랑의 어깨의 커다란 짐..
 
전 오늘 아무리 거센 비바람에 폭풍우가 밀려와도 절대 내려놓을수도 ..그런다고  확!! 던져버릴수도...없었던
 
신랑의 커다란짐을 다시한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ㅠ.ㅠ
 
 
 
이렇게 힘들어하는 신랑에게 어떻게 용기내자! 라고 말을해줘야 할까  생각하다...
 
차동씨의 밝고 경쾌한 목소리의힘을 빌어 용기를 주면 더 좋지 않을까!!해서... 
 
(저도 울신랑땜에 모닝쇼를 접하게 됐거든요..)
 
제마음 이렇게나마  적어봅니다...도와~~~ 주실거죠!!~~~ 부탁드려요...
 
"사랑하는 우리신랑 ...
 
우리 조금만 힘들어 하자....모두  잘될거야..~~
 
우리 함께 힘내서  계속계속 오르고 또오르고.. 그러다 보면.. 언젠가 우리도 정상이란 고지에 올라 서 있지 않겠어!!!!
 
여보야!!
 
기죽어 있는 당신 모습보다 큰소리 떵떵치며.."나보다 잘났놈 없다고.." 외치는 당신모습이 더 보기 좋다...
 
우리에겐  더 큰 희망도 있잖아....우리든든한 아들 혁진.혁주...그리고 이쁜수연이 까지...
 
우리 조금만 더 용기내 힘차게 살아보자~~~
 
비온뒤 땅이굳듯이....이런 저런 바탕이 깔려야...우리의 인생이 더 탄탄해 질거 아냐~~ㅎㅎ
 
 신랑 ....우리집 대빵답게 약한모습 뒤로하고..늘..아자!아자!! 알지!! 우리 신랑 화이팅!!
 
이세상 모든 아빠들...... 아자아자!!!! 화이팅 하세요~~~         
 
 
"나는 문제 없어...노래까지 ~~팍!!팍!!